"제습기·공기청정기, 이젠 계절 안 따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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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양판점 전자랜드가 29일 올해의 키워드로 ‘철 없는 가전’을 꼽았다. 이른 장마와 가을 한파 등 오락가락하는 기후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집콕 문화’로 가전의 계절 경계가 희미해졌다는 뜻이다.
전자랜드는 대표적인 ‘철 없는 가전’으로는 제습기, 공기청정기, 음식물처리기를 선정했다. 제습기는 전통적으로 여름 장마철에 판매가 집중된다. 그러나 올해는 5월부터 장마와 습한 날씨가 시작되면서 봄철 판매가 증가했다. 전자랜드가 올해 5~6월 제습기 판매량을 조사해봤더니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 판매 기간이던 7~8월에는 오히려 판매량이 20% 줄었다.
공기청정기 역시 전통적으로는 미세먼지와 황사가 찾아오는 봄·가을에 판매가 집중되지만 올해는 여름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전자랜드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예년의 ‘제철’인 3~4월에는 10% 감소했고, 7월에 34% 늘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올해 봄에는 예전처럼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각하지 않았다”며 “반면 여름에는 코로나19 여파와 갑작스러운 폭염으로 실내 활동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전자랜드는 대표적인 ‘철 없는 가전’으로는 제습기, 공기청정기, 음식물처리기를 선정했다. 제습기는 전통적으로 여름 장마철에 판매가 집중된다. 그러나 올해는 5월부터 장마와 습한 날씨가 시작되면서 봄철 판매가 증가했다. 전자랜드가 올해 5~6월 제습기 판매량을 조사해봤더니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 판매 기간이던 7~8월에는 오히려 판매량이 20% 줄었다.
공기청정기 역시 전통적으로는 미세먼지와 황사가 찾아오는 봄·가을에 판매가 집중되지만 올해는 여름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전자랜드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예년의 ‘제철’인 3~4월에는 10% 감소했고, 7월에 34% 늘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올해 봄에는 예전처럼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각하지 않았다”며 “반면 여름에는 코로나19 여파와 갑작스러운 폭염으로 실내 활동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