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드라마 수출 5200억…스튜디오드래곤이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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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글로벌 톱10'에 5편 올라
국내 1위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의 수출액이 2020년 기준 국내 방송 수출액의 4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트홈’ ‘사랑의 불시착’ ‘사이코지만 괜찮아’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세계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은 덕분이다.
29일 CJ ENM에 따르면 지난해 스튜디오드래곤의 드라마 수출액은 2266억원에 달했다. 한국 방송 전체 수출액 4억8000만달러(약 5200억원)의 43%를 넘는 규모다. 이기혁 스튜디오드래곤 사업전략담당은 “아시아를 넘어 북미, 유럽, 중동 등 다양한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K드라마 열풍이 불고 있다”며 “스튜디오드래곤은 장르, 포맷, 유통 방식을 다변화하며 열풍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가 지난해 국가별 인기 콘텐츠를 바탕으로 집계한 바에 따르면 ‘사랑의 불시착’ ‘사이코지만 괜찮아’ ‘청춘기록’ ‘스타트업’ ‘경이로운 소문’ 등 5편의 한국 드라마가 ‘월드와이드 Top10’에 포함됐다. 모두 스튜디오드래곤이 기획·제작에 참여한 작품들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스위트홈’ 또한 공개 4주 만에 세계 2200만 가구가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도 스튜디오드래곤이 선보인 ‘빈센조’ ‘갯마을 차차차’ 등이 잇달아 넷플릭스 글로벌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
CJ ENM은 2016년 드라마사업본부를 드라마 전문 제작 법인으로 물적분할해 스튜디오드래곤을 설립했다.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해 투자를 확대하고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였다. 이후 스튜디오드래곤은 공격적으로 콘텐츠를 늘리고 크리에이터 영입에 나섰다.
그 결과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누적 작품 수는 2016년 85편에서 2020년 179편으로 크게 증가했다. 제작에 참여한 크리에이터는 270여 명에 달한다. 이들은 장르를 불문하고 연간 30편 정도의 드라마를 만들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이를 넷플릭스 등 다양한 플랫폼에 유통하며 K드라마의 영향력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
이기혁 담당은 “국내에서 인정받아야 세계에서도 통한다는 생각으로 드라마를 기획·제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K드라마 확장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CJ ENM은 스튜디오드래곤에 이어 새로운 스튜디오를 설립해 K콘텐츠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드라마뿐 아니라 예능·영화·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스튜디오를 설립해 세계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콘텐츠 공급을 늘릴 방침이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29일 CJ ENM에 따르면 지난해 스튜디오드래곤의 드라마 수출액은 2266억원에 달했다. 한국 방송 전체 수출액 4억8000만달러(약 5200억원)의 43%를 넘는 규모다. 이기혁 스튜디오드래곤 사업전략담당은 “아시아를 넘어 북미, 유럽, 중동 등 다양한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K드라마 열풍이 불고 있다”며 “스튜디오드래곤은 장르, 포맷, 유통 방식을 다변화하며 열풍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가 지난해 국가별 인기 콘텐츠를 바탕으로 집계한 바에 따르면 ‘사랑의 불시착’ ‘사이코지만 괜찮아’ ‘청춘기록’ ‘스타트업’ ‘경이로운 소문’ 등 5편의 한국 드라마가 ‘월드와이드 Top10’에 포함됐다. 모두 스튜디오드래곤이 기획·제작에 참여한 작품들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스위트홈’ 또한 공개 4주 만에 세계 2200만 가구가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도 스튜디오드래곤이 선보인 ‘빈센조’ ‘갯마을 차차차’ 등이 잇달아 넷플릭스 글로벌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
CJ ENM은 2016년 드라마사업본부를 드라마 전문 제작 법인으로 물적분할해 스튜디오드래곤을 설립했다.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해 투자를 확대하고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였다. 이후 스튜디오드래곤은 공격적으로 콘텐츠를 늘리고 크리에이터 영입에 나섰다.
그 결과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누적 작품 수는 2016년 85편에서 2020년 179편으로 크게 증가했다. 제작에 참여한 크리에이터는 270여 명에 달한다. 이들은 장르를 불문하고 연간 30편 정도의 드라마를 만들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이를 넷플릭스 등 다양한 플랫폼에 유통하며 K드라마의 영향력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
이기혁 담당은 “국내에서 인정받아야 세계에서도 통한다는 생각으로 드라마를 기획·제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K드라마 확장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CJ ENM은 스튜디오드래곤에 이어 새로운 스튜디오를 설립해 K콘텐츠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드라마뿐 아니라 예능·영화·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스튜디오를 설립해 세계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콘텐츠 공급을 늘릴 방침이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