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히는 갤럭시' 422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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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플립·폴드3, 4개월 판매기록
中 추격에도 시장 85% 점유
中 추격에도 시장 85% 점유
삼성전자의 ‘폴더블 신드롬’이 연말까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야심작 ‘3세대 폴더블폰’이 출시 4개월 만에 판매량 420만 대를 기록하는 등 ‘최다 판매’ 기록을 계속 갈아치우고 있다.
2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사진)은 지난 8월 출시 후 4개월간 422만 대가 판매됐다. 삼성 3세대 폴더블폰은 출시 직후부터 기록적인 판매량을 기록했다. 한국과 미국 등에서 큰 인기를 끌며 9월 말 기준 200만 대가 팔렸다. 출시 약 한 달 만에 작년 한 해 글로벌 폴더블폰 판매량(약 300만 대)의 절반 이상이 판매된 것이다. 삼성 3세대 폴더블폰은 이후에도 꾸준히 흥행을 이어갔다. 10월 애플 ‘아이폰13’ 시리즈가 출시되며 판매량이 소폭 줄기도 했지만, 지난달 미국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 등을 맞아 다시 판매량을 회복하며 출시 4개월 만에 400만 대 판매량을 깼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85%에 달한다.
전작 대비 40만원 이상 저렴해진 가격, 개선된 내구성 등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디자인을 앞세운 갤럭시Z플립3의 인기가 높다. 각종 명품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 각종 액세서리와 단말기 색상을 마음대로 지정할 수 있는 비스포크 에디션 등을 출시하며 ‘폰 꾸미기’ 트렌드를 이끌어낸 덕분이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판매량 비중은 7 대 3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폴더블폰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킨 삼성전자는 내년 본격적인 폴더블폰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화웨이, 오포, 샤오미 등 중국 제조업체들이 최근 잇따라 폴더블폰을 내놓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 선점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목표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내년 폴더블폰 출하량 목표치는 1300만 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추정치(700만~750만 대)의 약 두 배로 늘어난 수치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내년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규모가 1690만 대로, 올해보다 두 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2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사진)은 지난 8월 출시 후 4개월간 422만 대가 판매됐다. 삼성 3세대 폴더블폰은 출시 직후부터 기록적인 판매량을 기록했다. 한국과 미국 등에서 큰 인기를 끌며 9월 말 기준 200만 대가 팔렸다. 출시 약 한 달 만에 작년 한 해 글로벌 폴더블폰 판매량(약 300만 대)의 절반 이상이 판매된 것이다. 삼성 3세대 폴더블폰은 이후에도 꾸준히 흥행을 이어갔다. 10월 애플 ‘아이폰13’ 시리즈가 출시되며 판매량이 소폭 줄기도 했지만, 지난달 미국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 등을 맞아 다시 판매량을 회복하며 출시 4개월 만에 400만 대 판매량을 깼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85%에 달한다.
전작 대비 40만원 이상 저렴해진 가격, 개선된 내구성 등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디자인을 앞세운 갤럭시Z플립3의 인기가 높다. 각종 명품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 각종 액세서리와 단말기 색상을 마음대로 지정할 수 있는 비스포크 에디션 등을 출시하며 ‘폰 꾸미기’ 트렌드를 이끌어낸 덕분이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판매량 비중은 7 대 3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폴더블폰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킨 삼성전자는 내년 본격적인 폴더블폰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화웨이, 오포, 샤오미 등 중국 제조업체들이 최근 잇따라 폴더블폰을 내놓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 선점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목표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내년 폴더블폰 출하량 목표치는 1300만 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추정치(700만~750만 대)의 약 두 배로 늘어난 수치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내년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규모가 1690만 대로, 올해보다 두 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