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충청, 전라··· CU 지역 브루어리 협업 ‘로컬 맥주’ 출시
지역 소주만 있나? 지역 맥주도 나왔다.

올해 편의점 수제맥주의 트렌드를 이끌어 온 CU가 이번에는 각 지역을 대표하는 중소 브루어리들과 협업한 로컬 맥주 시리즈를 출시한다.

CU는 드링크 로컬(Drink Local)이라는 콘셉트로 기존 소주에서 두드러진 지역 브랜드 제품을 수제맥주 카테고리로 확대해 지역별 특성을 살린 다양한 맛과 종류의 맥주를 내놨다.

CU가 이번에 선보이는 로컬맥주는 서울 페일에일, 경기 위트에일, 강원 에일, 충청 세션IPA, 전라 라거 5종이며 다음달에는 경상, 제주 맥주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가격은 3,500원, 4캔 1만원 행사가 적용된다.

해당 상품들은 각각 서울 논현동, 경기도 가평, 강원도 춘천, 충북 증평, 전북 순창에 소재한 브루어리에서 개발됐으며 전라 라거의 경우에는 국내산 홉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 페일에일은 비스킷, 캐러멜 풍미와 과일향이 가미된 맥주이며 경기 위트에일은 가벼운 바디감과 깔끔한 목넘김을 강조한 밀맥주다. 강원 에일과 충청 세션IPA은 산뜻한 시트러스 향을 풍부하게 담았으며 전라 라거는 뮌헨 헬레스 스타일로 달달한 꿀맛이 나는 이색 맥주다.

해외의 경우 각 지역별 특성을 담은 드링킹 로컬 맥주가 보편적이지만 국내에서는 대표 상품의 부재, 낮은 인지도, 제한적 판로 등의 이유로 로컬 맥주의 활성화가 아직 미진한 상태다.

CU는 이러한 상황 속에 ESG 차원에서 로컬 맥주를 판매함으로써 지역 브루어리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돕고 나아가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해당 상품들에는 QR코드가 인쇄되어 있어 각 지역 브루어리들을 홍보하고 추후 각 지자체 등과 연계한 프로모션 채널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재활용 캔을 사용해 탄소 배출 저감 등 환경적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이승택 MD는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홈술이 편의점의 주요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음에 따라 수제맥주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매우 다양해지고 있다”며 “다양한 지역의 로컬 맥주를 통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각 지역 중소 브루어리들과 상생을 적극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U 수제맥주의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2018년 87.4%, 2019년 220.4%, 2020년 498.4%에 이어 올해도 255.2%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전체 국산 맥주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0%에 육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