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강화', 욕 먹어도 고집 이유 있네…디즈니+ 2위까지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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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강화' 공개 5개국, 국내 제외 2위 올라
국내에서는 6위…욕하면서 보는 드라마
국내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은 기각
국내에서는 6위…욕하면서 보는 드라마
국내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은 기각
JTBC 주말드라마 '설강화'가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 디즈니 플러스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인기 콘텐츠 순위 상위권을 차지한 것.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 집계에 따르면 '설강화'는 27일 홍콩, 일본, 싱가포르, 대만 등에서 2위에 등극했다. 국내에서도 28일 기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29일 기준 국내 순위는 6위지만, 서비스 중인 홍콩, 일본, 싱가포르, 대만에서는 모두 2위를 지키고 있다.
'설강화'는 공개 직후 민주화 운동 왜곡, 안기부와 간첩 미화 등의 논란에 휩싸인 작품. 지난 24일에는 홍콩과 싱가포르, 한국에서 6위, 일본에서는 순위권 밖으로 떨어졌지만 26일부터 역주행을 시작한 것.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설강화'를 욕하면서도 보는 게 아니냐"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논란과 함께 '설강화'는 제작 지원, 협찬, 광고 등을 진행했던 매체들도 줄줄이 사과문을 발표하며 지원 철회를 선언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 게재된 '설강화' 방영을 중단해 달라는 글에는 하루도 안 돼 답변 기준 인원인 20만 명을 넘겼고,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이 접수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제작진과 방송사 JTBC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사해 달라는 민원이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에 올라오기도 했다.
지난 29일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21부(박병태 부장판사)는 시민단체인 세계시민선언이 낸 드라마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오늘(29일) 기각했다.
재판부는 "드라마 내용이 세계시민선언을 직접적인 대상으로 하고 있지 않은 이상, 드라마 방영 등으로 단체의 인격권이 침해된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 또한 "이 드라마의 내용이 단체 측 주장처럼 왜곡된 역사관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이를 접하는 국민들이 그 내용을 맹목적으로 수용할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JTBC는 '설강화' 방영을 예정대로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 집계에 따르면 '설강화'는 27일 홍콩, 일본, 싱가포르, 대만 등에서 2위에 등극했다. 국내에서도 28일 기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29일 기준 국내 순위는 6위지만, 서비스 중인 홍콩, 일본, 싱가포르, 대만에서는 모두 2위를 지키고 있다.
'설강화'는 공개 직후 민주화 운동 왜곡, 안기부와 간첩 미화 등의 논란에 휩싸인 작품. 지난 24일에는 홍콩과 싱가포르, 한국에서 6위, 일본에서는 순위권 밖으로 떨어졌지만 26일부터 역주행을 시작한 것.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설강화'를 욕하면서도 보는 게 아니냐"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논란과 함께 '설강화'는 제작 지원, 협찬, 광고 등을 진행했던 매체들도 줄줄이 사과문을 발표하며 지원 철회를 선언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 게재된 '설강화' 방영을 중단해 달라는 글에는 하루도 안 돼 답변 기준 인원인 20만 명을 넘겼고,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이 접수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제작진과 방송사 JTBC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사해 달라는 민원이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에 올라오기도 했다.
지난 29일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21부(박병태 부장판사)는 시민단체인 세계시민선언이 낸 드라마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오늘(29일) 기각했다.
재판부는 "드라마 내용이 세계시민선언을 직접적인 대상으로 하고 있지 않은 이상, 드라마 방영 등으로 단체의 인격권이 침해된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 또한 "이 드라마의 내용이 단체 측 주장처럼 왜곡된 역사관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이를 접하는 국민들이 그 내용을 맹목적으로 수용할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JTBC는 '설강화' 방영을 예정대로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