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은 경기 김포에 자동화 물류센터 '프라임센터'를 개설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GS리테일
GS리테일은 경기 김포에 자동화 물류센터 '프라임센터'를 개설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GS리테일
GS리테일이 세 번째 온라인(디지털커머스) 전용 물류센터를 가동하며 배송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향후 12개의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추가로 세워 당일·새벽 배송을 전국구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GS리테일은 경기 김포에 온라인 전용 자동화 물류센터 '프라임센터'를 개설했다고 30일 밝혔다.

프라임센터는 GS리테일의 세 번째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로, 1만6528㎡ 규모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서부권역 물류 허브 역할을 수행하면서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프레시몰', '달리살다' 등의 당일 배송 서비스를 전담한다.

기존 물류센터 품목 수(SKU)보다 120% 늘어난 2만여 종 품목의 당일배송을 처리한다. 1일 주문 처리량은 최대 1만5000건으로 확대됐다고 전했다.

이는 물류 전 과정의 주요 단계마다 자동화 설비로 생산성을 극대화한 결과라고 소개했다. 상품을 알아서 입고·보관·출고하는 '재고보관 자동창고'를 비롯해 상품이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작업자를 알아서 찾아오는 'GTP(굿즈 투 퍼슨) 시스템', 출고 상품을 차량 배송 순서에 맞춰 자동 분배하는 '출고보관 자동창고' 등 설비다. GS리테일은 자동화 설비 구축을 위해 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GS리테일은 프라임센터를 시작으로 5년 내에 12개 이상의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추가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당일배송, 새벽배송 서비스를 전국 권역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다.

GS리테일은 앞서 2025년까지 온라인 사업인 디지털커머스 사업 규모를 5조8000억원까지 성장시킨다는 청사진을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비즈니스유닛(BU) 산하에 물류 전문가로 꾸려진 풀필먼트(물류통합관리) 조직을 신설했다.

박영훈 GS리테일 디지털커머스 BU장(부사장)은 "당초 2023년으로 예상한 기존 디지털커머스 전용 물류센터의 최대 가동률이 이미 90%에 육박해 프라임센터 신축을 빠르게 추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일배송을 넘어 GS리테일이 보유한 GS25, GS더프레시 등 1만6000여 개 오프라인 플랫폼과 연계한 퀵커머스 역량을 확보해 배송 속도전의 우위를 차지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