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 연합뉴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 연합뉴스
미국 국무부가 한·미 양국이 종전선언 문안에 사실상 합의했다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의 발언에 “대북 대화에 전념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한·미가 종전선언 문안에 합의한 것이 맞느냐, 북한에 공식 제안할 것이냐’는 질의에 즉답을 피한 채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외교를 통해 한반도에서 항구적인 평화를 달성하는 데 계속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종전선언 문안 합의 관련 사실은 확인하지 않은 채 대북 대화 의지만을 강조한 것이다. 이어 “이를 위해 우리는 미국과 동맹, 배치된 군대의 안보를 강화하는 가시적인 진전을 이루기 위해 조정되고 실용적인 접근 방식의 일환으로 북한과의 관여를 지속해서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종전선언과 관련해 “한·미 간에 이미 그 중요성에 대해서는 공감을 하고 있다”며 “문안에 관해서도 이미 사실상 합의가 돼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