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국민의 산림휴양·복지활동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2020년 산림휴양·복지 활동 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 19로 인한 외부활동 자제 영향으로 산림휴양·복지활동 경험률은 2019년보다 소폭 하락(81.4→79.2%)했다.

학교에서의 특별활동 감소 영향으로 15~19세 이하 하락 폭(76.5→68.3%)이 전 연령대 중 가장 컸다.

산림휴양·복지활동을 하지 않은 이유로 ‘사람이 많아 혼잡해서’라는 응답이 2019년 대비 8.6% 증가하고, ‘코로나 19로 외출을 자제해서(13.8%)’ 라는 응답이 신규 발생하는 등 코로나 19가 산림휴양·복지활동에 영향을 줬다.

산림휴양·복지활동 경비 중 당일형 활동에 소비한 금액은 6만원으로 전년 대비 동일했지만 숙박형 활동에 소비한 금액은 전년 대비 1만6000원 상승한 17만2000원으로 조사됐다.

당일형 활동은 도 지역(거주지)→도내 지역으로의 이동 패턴을 보여 비교적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경기도, 경상남도, 경상북도 방문 비율이 높았다.

숙박형 활동은 특·광역시(거주지)→인근 도지역으로의 이동 패턴을 보여 특·광역시 인근 강원도, 경기도, 경상남도 방문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산림휴양·복지활동에 대한 경험률은 전년대비 감소했지만 응답자의 97.1%는 산림휴양·복지활동이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산림휴양·복지시설의 인지율과 이용 의향률은 자연휴양림>수목원>산림욕장>숲길>숲속야영장>치유의 숲>정원 순서로 높았다.

조사 결과는 산림청 홈페이지에 확인하거나 내려 받을 수 있다.

이번 조사결과는 산림청이 지난해 1~12월까지 전국 광역 17개 시·도 거주 만 15세 이상 남녀 1만248명을 대상으로 가구방문 면접조사로 진행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