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정보통신 등 첨단산업 육성, 안전·청정·복지에 투입

제주에서 내년부터 10년간 신재생에너지, 바이오, 정보통신 등의 신산업 육성과 안전하고 스마트한 도시 공간 조성을 위한 제3차 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이 추진된다.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 고시…10년간 20조4천억 투자
제주도는 이 같은 내용의 최상위 법정계획인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이하 제3차 종합계획)을 수립해 30일 확정 고시했다.

제3차 종합계획에는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스마트 사회, 제주'를 비전으로 4대 목표·8대 추진전략·120개 전략별 사업 및 18개 핵심사업이 담겼다.

총 투자 규모는 20조4천165억원이다.

도는 2022년부터 2031년까지 120개 전략별 사업에 10조5천969억원, 18개 핵심사업에 9조8천196억원 등 총 20조4천165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투자 재원별로는 국비 6조9천641억원(34.1%), 도비 5조4천964억원(26.9%), 민자 7조9천562억원(39%) 등이다.

단계별 투자계획은 1단계(2022∼2023년) 3조5천551억원(17.4%), 2단계(2024∼2026년) 8조9천377억원(43.8%), 3단계(2027∼2031년) 7조9천237억원(38.8%)이다.

제3차 종합계획의 4대 목표는 '안전하고 편안한 삶터, 행복한 제주', '지속 가능한 제주다움, 청정 제주', '활력 있고 상생하는 경제', '혁신 제주', '세계와 교류 협력하는 글로벌 제주'이다.

이에 따른 120개 전력별 사업은 도시재난, 재난 안전, 주거, 지역정보화 15개 사업(1조3천897억원), 도로·교통·물류 인프라 및 상수도 인프라 8개 사업(2조5천677억원), 사회복지, 인재 양성, 보건·의료·여성·가족 친화 16개 사업(3천614억원), 자연환경 및 생활환경 12개 사업(9천138억원) 등이다.

또 1차산업 및 관광산업, 체육·유통물류 39개 사업(3조6천593억원), 수자원, 에너지, 첨단 바이오산업 및 정보통신산업 15개 사업(5천505억원), 향토문화예술 및 진흥 7개 사업(1천290억원), 외국인 생활편의와 국제교류 8개 사업(255억원) 등이다.

18개 핵심사업으로는 스마트 혁신도시 조성(1조3천억), 교육특화도시 조성(1조8천920억원), 제주 트램(3천641억원), 물류단지 조성(3천699억원), 외곽 순환도로 및 환승 허브(1조2천334억원) 등이다.

또 제주휴양 치유센터(648억원), 제주 푸드 아일랜드(4천436억원), 글로벌 교류 허브 공간(2천947억원), 신재생에너지(783억원), 미래농업센터(403억원), 그린 뉴딜정책 복합사업(1조1천185억원), 제3차 국가산업단지 조성(4천127억원) 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국제문화예술공간(4천610억원), 화산과학관 유치 및 오름·곶자왈 도민 자산화·생태공원(7천90억원), 쓰레기 처리 관련 사업(4천490억원), 제주형 통합복지 하나로(2천888억원), 제주 의료체계 선진화(993억원), 청년지원 확대 패키지 사업(2천102억원) 등이 18개 핵심사업에 포함됐다.

도는 종합계획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과제별 담당 공무원과 연구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 과제 관리단'을 구성해 운영할 방침이다.

허법률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내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제3차 종합계획은 청정과 공존의 가치에 기반을 두고 환경친화적인 국제자유도시를 조성해 도민 복리증진과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방향성을 정립하고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