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공룡' 월마트, 온라인 시장 점유율도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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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매장픽업' 주문액 1/4가 월마트에서 이뤄져
"아마존 이길 비장의 무기?"
"아마존 이길 비장의 무기?"
'유통업계 공룡'으로 불리는 미국 월마트가 올해 온라인 시장 점유율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클릭 앤 콜렉트(click-and-collect·온라인 주문 후 매장픽업) 방식의 영업을 통해서다.
글로벌 리서치업체 인사이더 인텔리전스는 30일(현지시간) "올해 미국인들이 매장 픽업을 통해 회수한 온라인 구매에 사용한 4달러 중 1달러가 월마트로 돌아간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월마트는 올해 클릭 앤 콜렉트 주문 시장 점유율의 25.4%를 차지했다.
이는 홈디포, 타겟, 베스트바이, 로우스, 메이시스, 노드스트롬 등 미국 도소매유통업체들 중 가장 큰 시장 점유율이다. CNBC는 "클릭 앤 콜렉트 주문을 통해 월마트는 약 204억달러(약 24조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미국의 전체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클릭 앤 콜렉트 주문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9년 5% 가량에서 꾸준히 늘어나 내년엔 약 11%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전체 유통업체들에 의한 클릭 앤 콜렉트 주문의 총매출액은 내년에 21% 늘어나 101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인사이더 인텔리전스의 소매 및 전자상거래 담당 수석 애널리스트인 수지 데이비드카니안은 "사람들이 코로나19 기간 동안 행동 방식의 변화를 받아들이기 시작하면서 이런 소비 패턴은 앞으로 점점 더 익숙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통업체들이 소비자들에게 빠르게 상품을 전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점원-고객 간 대면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클릭 앤 콜렉트 주문 방식이 코로나19 국면에서 빠르게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또 이 주문 방식은 다른 종류의 온라인 판매보다 수익성이 높다. 물류배달 비용이 들지 않는 데다, 오프라인 매장 직원들로 하여금 온라인 주문 수령자로서 이중으로 업무를 할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CNBC는 "월마트에게 클릭 앤 콜렉트 방식은 '숙명의 라이벌'인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을 물리칠 비기(祕器)로 자리 잡았다"고 전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글로벌 리서치업체 인사이더 인텔리전스는 30일(현지시간) "올해 미국인들이 매장 픽업을 통해 회수한 온라인 구매에 사용한 4달러 중 1달러가 월마트로 돌아간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월마트는 올해 클릭 앤 콜렉트 주문 시장 점유율의 25.4%를 차지했다.
이는 홈디포, 타겟, 베스트바이, 로우스, 메이시스, 노드스트롬 등 미국 도소매유통업체들 중 가장 큰 시장 점유율이다. CNBC는 "클릭 앤 콜렉트 주문을 통해 월마트는 약 204억달러(약 24조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미국의 전체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클릭 앤 콜렉트 주문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9년 5% 가량에서 꾸준히 늘어나 내년엔 약 11%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전체 유통업체들에 의한 클릭 앤 콜렉트 주문의 총매출액은 내년에 21% 늘어나 101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인사이더 인텔리전스의 소매 및 전자상거래 담당 수석 애널리스트인 수지 데이비드카니안은 "사람들이 코로나19 기간 동안 행동 방식의 변화를 받아들이기 시작하면서 이런 소비 패턴은 앞으로 점점 더 익숙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통업체들이 소비자들에게 빠르게 상품을 전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점원-고객 간 대면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클릭 앤 콜렉트 주문 방식이 코로나19 국면에서 빠르게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또 이 주문 방식은 다른 종류의 온라인 판매보다 수익성이 높다. 물류배달 비용이 들지 않는 데다, 오프라인 매장 직원들로 하여금 온라인 주문 수령자로서 이중으로 업무를 할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CNBC는 "월마트에게 클릭 앤 콜렉트 방식은 '숙명의 라이벌'인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을 물리칠 비기(祕器)로 자리 잡았다"고 전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