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의 피' 권율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경관의 피' 권율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배우 권율이 12kg을 증량해 역대급 섹시 빌런으로 스크린에 돌아왔다.

권율은 영화 '경관의 피'에서 상류층 출신 범죄자 나영빈 역할을 맡았다. 상위 1%와 교류하며 불법적인 사업을 추진하는 나영빈은 합법적으로 검거가 쉽지 않은 인물. 3년 전 박강윤(조진웅 분)이 체포했지만, 인맥과 배경을 동원해 빠져나간 전적이 있어 경찰들을 분노하게 만드는 범죄자다.

이 가운데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 나영빈의 동향을 박강윤이 파악하게 되며 두 사람이 서로를 의식, 쫄깃한 대립각을 펼칠 예정. 상위 1%만 상대하며 법 위에 군림하는 치명적인 범죄자 나영빈의 캐릭터를 권율이 어떻게 표현하였을지 많은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특히 앞선 인터뷰를 통해 권율은 나영빈 캐릭터를 효과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12kg을 증량했음을 밝혀 화제를 모았다.

몸을 키워 범접할 수 없는 비주얼을 완성시킨 그는 상위 1%만 상대하는 캐릭터답게 의상에도 차별화를 뒀다. 의상팀에서 직접 제작한 맞춤 의상과 명품만을 입고 나오는 것. 맞춤 제작 의상을 위해 가봉만 네 번 거쳤을 정도로 디테일에 신경을 써 치명적인 섹시 빌런 비주얼을 탄생시켰다.

뿐만 아니라 권율은 캐릭터 맞춤형으로 발성까지 바꾸며 나영빈에 녹아들어 극 퀄리티를 끌어올렸다. 이러한 노력을 지켜본 배우 최우식은 개봉 후 인기가 급상승할 것 같은 배우로 권율을 꼽았고, 조진웅은 "눈앞에서 펼쳐지는 권율 씨 연기에 소름이 돋았다. '저 친구 이를 갈았구나' 했다"며 칭찬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그동안 권율은 드라마 '달리와 감자탕', '며느라기', '해치', '보이스2', '귓속말', 영화 '챔피언', '박열', '명량'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출연, 선과 악을 넘나드는 얼굴로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한 바 있다. 더욱이 권율은 '보이스 2' 방제수 역을 리얼하게 소화, 소름 돋는 열연으로 역대급 악역 캐릭터를 남겨 대중들에게 아직까지 회자되고 있다. 이에 섹시함을 더해 한층 더 매력적인 빌런으로 변신한 '경관의 피' 속 권율에 많은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권율 주연의 영화 '경관의 피'는 출처 불명의 막대한 후원금을 받으며 독보적인 검거 실적을 자랑하는 광수대 에이스 박강윤과 그를 비밀리에 감시하는 임무를 맡게 된 원칙주의자 경찰 최민재(최우식 분)의 위험한 수사를 그린 범죄 드라마. 오는 2022년 1월 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