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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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00명대로 나타났다. 국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하루에 269명 급증하면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오미크론 변이를 신속하게 확인하는 변이 PCR 도입 후 첫 통계다.

3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전날(5037명)보다 162명 줄어든 총 4875명으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89명 줄어든 1056명이다. 사망자 수는 108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5563명으로 집계됐다. 치명률은 0.88%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이날 269명이 추가돼 총 894명으로 늘었다. 해외 유입이 186명 증가한 479명이다. 국내 유입은 83명 늘어난 415명이다. 앞서 질병청은 오미크론 변이를 판별할 수 있는 변이 PCR을 전날 전국 23개 검사분석기관(권역별 질병대응센터 4곳·시도 보건환경연구원 18곳)에 배포했다.

최근 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를 보이는 것에 대해 정부는 특별방역대책과 추가 후속조치를 취했고, 지난 18일 사회적 거리두기까지 시행한 것이 코로나19 유행 감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럼에도 정부는 사적모임 최대 인원 4명, 식당·카페 영업시간 제한 9시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2주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위기를 넘겼다고 확신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정부는 영업시간 제한, 사적모임 축소 등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간 더 연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코로나19 중증 환자 병상 가동률은 66.5%다. 보유병상 1502개 중 입원 가능 병상은 503개다. 수도권 중환자 병상만 보면 68.0%가 가동 중이다. 중등증 환자를 치료하는 일반 병상은 49.8%가 찬 상태로, 1만4227개 중 7136개가 비어 있다.

또 이날 0시까지 4421민9648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전날 4만6646명이 접종했다.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86.1%다.

2차 접종자는 4만5494명 늘어 총 4253만3516명(인구 대비 82.8%)이다. 3차 접종자는 누적 1767만3599명으로 전날 51만7087명이 참여했다. 인구 대비 3차 접종률은 34.4%(60세 이상 75.8%)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