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에도 고꾸라진 금값…내년엔 더 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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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제 금값이 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급락했다. 금은 대표적인 물가 상승(인플레이션) 회피(헷지) 자산이다.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금 선물 가격은 올해 4.3% 내린 트로이온스당 1814.10달러선까지 하락했다. 금값은 지난해 8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2050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에 비해서는 12%가량 내린 상태다.
금값은 지난달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다. 하지만 미국 중앙은행(Fed)이 적극적으로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면서 1800달러대로 내려왔다.
통산 금은 안전자산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주식과 물가 변동에 대한 회피수단으로 쓰인다. 하지만 금리가 오를 때는 고전하는 경향이 있다는 게 저널의 설명이다.
Fed가 적극적으로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면서 국채(안전자산) 수익률이 상승했고, 같은 안전자산인 금값에 영향을 줬다는 얘기다. 또 금을 대신할 안전자산으로 가상화폐가 최근 떠오르면서 금에 대한 투자수요가 분산된 점도 금값에 악영향을 줬다고 저널은 분석했다.
내년 금값은 더 내릴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금리 인상이 달러화 강세로 이어지면 미국 이외 지역 투자자들의 금 매입 가격이 비싸져 금에 대한 매입 수요가 둔해질 수 있어서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금 선물 가격은 올해 4.3% 내린 트로이온스당 1814.10달러선까지 하락했다. 금값은 지난해 8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2050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에 비해서는 12%가량 내린 상태다.
금값은 지난달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다. 하지만 미국 중앙은행(Fed)이 적극적으로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면서 1800달러대로 내려왔다.
통산 금은 안전자산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주식과 물가 변동에 대한 회피수단으로 쓰인다. 하지만 금리가 오를 때는 고전하는 경향이 있다는 게 저널의 설명이다.
Fed가 적극적으로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면서 국채(안전자산) 수익률이 상승했고, 같은 안전자산인 금값에 영향을 줬다는 얘기다. 또 금을 대신할 안전자산으로 가상화폐가 최근 떠오르면서 금에 대한 투자수요가 분산된 점도 금값에 악영향을 줬다고 저널은 분석했다.
내년 금값은 더 내릴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금리 인상이 달러화 강세로 이어지면 미국 이외 지역 투자자들의 금 매입 가격이 비싸져 금에 대한 매입 수요가 둔해질 수 있어서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