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모델 앞세우고 경쟁사 '공개 저격'까지
자영업자·소비자 '배달료 불만'은 넘어야 할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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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츠 서울 강남3구 점유율 45% 달해…공격적 마케팅
![배우 한소희. [사진=쿠팡이츠 유튜브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112/01.28468111.1.jpg)
단건배달 인기에 힘입어 쿠팡이츠 이용자 수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빅데이터 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해 11월 안드로이드와 애플 운영 체제(iOS)에서 사용자 수를 110만 명 늘리며 배달 업종 내 점유율을 27%까지 끌어올렸다. 2020년 12월 284만명 수준이던 쿠팡이츠의 월간 사용자 수(MAU)도 656만명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 배민의 경우 같은 기간 MAU가 1715만명에서 2021만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8월 2147만명으로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쿠팡이츠는 공격적 마케팅으로 소비자 잡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0년 배우 한소희를 모델로 내세워 "그게 말이 돼? 어떻게 배달 순서가 랜덤이니?"라는 메시지로 한 명의 배달원이 여러 건의 배달을 처리하는 시스템을 저격했다. 이어 2021년에는 배우 차승원, 엄태구 등 인기 연예인을 모델로 기용하는 등 적극적 스타 마케팅을 이어갔다.
![[사진=쿠팡이츠 유튜브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112/01.28468058.1.jpg)
이에 배민 측은 지난달 29일 쿠팡이츠의 해당 홍보문구를 '2021 배달의민족 패러드 어워드' 수상작으로 선정하며 되받아쳤다. 배민 측은 수상자 쿠팡이츠 측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배민 측에 연락하면 배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쿠폰 10만원권을 선물하겠다고 언급했다. 서로를 저격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소비자도 자영업자도 "부담스러워"…배달료 인상은 넘어야 할 산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112/ZA.24852378.1.jpg)
단건배달로 배달원이 집과 가게를 오가야 하는 횟수가 늘어나 배달원 몸값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내년부터 배달기사에게도 고용보험이 적용돼 배달료 인상은 기정사실화됐다. 배달료를 소비자와 업주가 분담하고 있는 만큼, 배달료 인상은 양측 모두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자영업자와 소비자들은 현재 배달료 수준도 이미 부담스러운 수준으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온라인플랫폼 이용사업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배달앱을 이용하는 자영업자가 주문 건당 부담하는 평균 배달비는 3394.3원으로 조사됐으며 자영업자의 69.3%가 이 금액에 대해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적정하다"고 답한 자영업자는 9%에 불과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112/01.28468110.1.jpg)
업계는 높아지는 배달료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가 배달서비스의 편안함에 익숙해진 만큼 배달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높아지겠지만 그만큼 올라가는 배달료에 대한 소비자와 자영업자들의 사회적 공감대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저임금 인상, 배달원 보험료 등을 고려하면 현재 배달료가 아주 높은 수준은 아니다. 소비자와 자영업자들을 (배달료 인상에 대해) 설득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