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퓨처테크 현장을 가다
나머지 6개 기술은 아직 상용화되진 않았지만, 향후 10년 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테크놀로지다. 플라잉카를 연구 중인 김현진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자율주행차보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의 시대가 먼저 올 수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코로나19 이후 가장 각광받는 기술 중 하나다.
‘메타버스의 인프라’로 불리는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도 컴퓨팅 성능의 향상 덕에 30여 년의 ‘실험’ 단계에서 상용화로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꿈의 기술로 불리던 양자컴퓨팅도 성큼 현실로 다가와 있다. 사람과 동물을 모사한 소프트로봇도 ‘퍼스널 로봇’ 시대의 총아로 부상하고 있다. 서울대 미래가전구동기술센터장인 하정익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는 “9대 기술 중 상당수가 국내에 관련 기술협회조차 없을 정도로 생태계가 열악하다”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