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정부가 2028년부터 만 6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유치원 교육을 없애고 초등학교 입학 시기를 1년 앞당긴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영국 가디언 등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0대들의 학력 저하 문제가 대두되자 놀이 기반의 유치원 교육에서 학습 중심으로 교육으로 국가 교육 시스템을 개편하겠다는 취지다.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 중도우파 연립정부는 이날 예정된 2025 정부 예산안 발표에 앞서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교육 개편안을 지난 17일 내놨다. 계획에 따르면 2028년부터 스웨덴의 만 6세 어린이는 초등학교 교육과정을 1년 빨리 시작해 읽기와 쓰기, 수학 등을 조기에 공부하게 된다. 현재 스웨덴에서는 보육원 과정을 마친 만 6세의 미취학 어린이를 대상으로 초등학교 입학 전 1년간 ‘뵈르스콜레 클라스’로 불리는 의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요한 피어슨 교육부 장관은 “학교는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면서 “(이번 교육 개편안을 통해) 어린이들은 읽기, 쓰기, 산수와 같은 기본 기술들을 개발하고 학교에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더 나은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1923년 사망한 덴마크 수집가 라스 에밀 브룬이 일평생 수집한 동전이 100년 만에 경매로 나와 낙찰됐다.1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4일 동안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2만점에 이르는 브룬의 동전 소장품 중 첫 번째 컬렉션이 경매에 부쳐졌다. 입찰 끝에 286개의 동전이 총 1482만 유로(약 221억원)에 낙찰됐다.낙찰된 동전은 브룬이 모은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의 금화와 은화 등이다. 여기에는 스칸디나비아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금화 중 하나도 포함돼 있는데, 이는 120만 유로(약 18억원)에 낙찰됐다.경매에 앞서 우선매수권을 가진 덴마크 국립 박물관은 브룬의 소장품 중 희귀 동전 7개를 구입하나 바 있다. 브룬은 버터 사업을 통해 막대한 재산을 모은 후 이를 바탕으로 동전 수집가가 됐다. 그는 1차 세계대전을 겪은 뒤 덴마크 왕립박물관의 소장품도 잿더미가 될 수 있다고 걱정했고, 이후 같은 일이 발생했을 때 자신의 소장품이 대체물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이에 그는 후손들에게 "100년 후 모든 일이 순조롭다면 동전을 팔아도 좋다"는 유언을 남겼던 바 있다. 이번 경매를 주최한 업체에 따르면 브룬의 수집품을 모두 판매하려면 향후 몇 차례의 경매가 더 필요할 정도다.업체 측은 "모든 수집품이 판매되면 역대 가장 비싼 국제 동전 수집품이 될 것"이라며 "역대 시장에 나온 동전 중 가장 가치 있는 컬렉션"이라고 밝혔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