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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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마이데이터 사업에 진출한다. LG유플러스의 빅데이터 역량을 바탕으로 금융 데이터를 활용해 '생활가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2일 LG유플러스는 지난달 31일 금융위원회에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예비허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금융 마이데이터 사업에 직접 진출하기 위해서다.

LG유플러스는 "금융데이터를 활용한 '생활가치 서비스'를 보다 적극적으로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직접 사업권 허가를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기업이 마이데이터 사업권을 획득하면 금융데이터를 다룰 수 있게 된다. LG유플러스는 이를 통신 데이터와 접목해 각종 신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 마이데이터 사업자들이 제공하는 통합 자산관리·지출관리 서비스를 비롯해 ▲각종 납부금 연체를 예방하기 위한 납기일 알림 ▲현금 흐름을 관리할 수 있는 출납 알림 ▲개인 신용 점수 제고 방안을 알려주는 '신용 부스터' ▲숨은 금융 혜택 찾기 서비스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LG유플러스는 작년 6월부터 신한은행, CJ올리브네트웍스과 함께 마이데이터 공동 프로젝트를 벌이고 있다. LG유플러스의 통신 데이터, 신한은행의 금융 데이터, CJ올리브네트웍스가 보유한 CJ ONE 회원 이용데이터 등을 결합한 협업 모델을 모색해 왔다.

지난달엔 첫 협업 모델로 데이터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디키타카(DIKITAKA)'를 선보였다. 이달 중순까지 1개월간 시범 운영을 할 예정이다.

전경혜 LG유플러스 데이터사업추진담당(상무)은 “금융 마이데이터 사업허가를 취득해 LG유플러스의 빅데이터 역량에 금융 데이터를 접목하고, 새로운 형태의 생활 가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용자의 숨은 '니즈'를 찾아 해결함으로써 통신회사가 제공하는 금융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