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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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가공무원 공개채용 선발 인원이 6819명으로 확정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개발연대 이후 40여년만에 최대치 수준의 인원을 새로 뽑는다.

인사혁신처는 2일 '2022년도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등 계획'을 사이버국가고시센터 등에 공고한다고 발표했다. 이 안에 따르면 올해 공무원 공채 인원은 6819명으로 지난해 6825명과 유사한 수준이다.

공무원 공채 인원은 문재인 정부들어 연 6000명을 상회하고 있다. 2018~2020년에는 매년 6100명 안팎을 뽑아오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6800명대를 선발하고 있다. 경제 고속 성장 시기였던 1981년 국가공무원 6870명을 선발한 뒤 가장 많은 수치다.

올해 직급별 선발 계획을 살펴보면 9급 5672명, 7급 785명, 5급 362명(외교관후보자 40명 포함)이다.

지역별 노동청과 고용센터에서 근로감독과 고용지원금 지급 업무를 하는 고용노동직 565명, 취업취약계층 대상 취업·생계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업상담직 140명이 채용된다. 일선 세무서에서 고용보험 확대를 위해 소득 파악 업무를 하는 세무직은 1061명, 보호관찰소에 배치되는 보호직은 208명, 검찰·마약수사직은 297명을 각각 뽑는다.

장애인(7·9급) 선발인원은 법정 의무고용비율(3.4%)의 두 배 이상 수준인 380명(7.2%)을 선발하고 저소득층(9급)도 법정 의무비율인 2%를 초과한 161명(2.8%)을 뽑는다.

올해부터는 9급 공채 시험과목에서 사회, 과학, 수학 등 고교 선택과목을 제외하고 직류별 전문과목 시험을 필수로 한다. 예를 들어 세무공무원직은 세법개론과 회계학, 검찰의 경우 형법과 형사소송법이 각각 필수과목이 된다.

민간경력자·지역인재 채용 등 경력경쟁채용시험과 각 부처 주관 경력채용시험, 경찰·소방 등 특정직 공무원 및 지방 공무원에 대한 채용계획은 추후 공고된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