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지난 1일 우리 국민으로 추정되는 1명이 강원도 동부전선에서 철책을 넘어 월북한 것에 대해 "문재인 정권의 안이한 안보의식이 불러온 고질병"이라고 비판했다.

황규환 선대위 대변인은 2일 논평에서 "3시간 가까이 손을 놓고 있던 군의 대응이 너무나도 허술하거니와, 'CCTV에 포착됐지만, 감시병이 인지하지 못했다'라는 설명은 더욱 황당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19년 북한 목선 침투 사건, 2020년 철책 귀순 사건, 지난해 2월 헤엄 귀순 사건 등을 거론한 뒤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 정도의 많은 군 경계 실패 사건이 전후방을 가리지 않고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마다 군은 책임자를 문책하고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지만 그뿐이었다"며 "정권의 안보 수호 의지가 약한 마당에 언제고 같은 사건이 재발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황 대변인은 "뿌리가 썩고 있는데 열매가 맺힐 리 없다"며 "책임자 일벌백계와 재발방지책 마련, 반복되는 경계 실패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 분석으로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는 반드시 정권교체를 통해 이 정권이 불안하게 만든 안보를 굳건히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국힘, '최전방 철책 월북'에 "안이한 안보의식이 불러온 고질병"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