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새해 업무 첫날인 3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함께 한국거래소 주식거래 개장식에 참석한다.

이 후보와 윤 후보는 이날 오전 9시40분 거래소에서 열리는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 및 증시대동제'에 참석한다. 두 후보는 이날 행사에서 각각 5분씩 연설한 뒤 증시 개장 카운트다운 행사에 참여한다.

이날 개장식에는 국회 정무위원장인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해 고승범 금융위원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과 증권·파생상품업계 및 관계기관 임원 등도 자리한다.

두 후보가 나란히 같은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1000만명에 달하는 '동학 개미' 개인 주식투자자들에 대한 표심 구애 차원으로 풀이된다. 대선의 캐스팅보트로 떠오르는 2030을 비롯한 청장년층의 대다수가 주식시장에 관심이 높은 '개미투자자'이기 때문이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크리스마스 공개된 지난달 25일 유튜브 '삼프로TV' 인터뷰에서 우리 주식시장에 대해 "코스피 5000이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며 "해외 선진국에 비하면 정말 너무 저평가됐다. 그 점만 정상화돼도 4500은 가뿐히 넘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윤석열 후보도 같은달 27일 자본시장 선진화 공약으로 증권거래세 완전 폐지를 약속하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개미투자자의 최대 관심사인 공매도 제도 개선 방안으로는 과도한 주가하락시 자동으로 공매도가 금지되는 '서킷브레이크' 도입을 제안하기도 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