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으로 삭감되는 연차보상비도 지급
광주시, 초교 입학 자녀 둔 10시 출근 중기 근로자에게 지원금
광주시가 초등학교 신입생 자녀를 두고 오전 10시 출근하는 중소기업 근로자에게 지원금을 지급한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초등입학기 10시 출근제 도입 중소사업장 장려금 제도를 실시한다.

자녀의 입학 적응 기간(3∼7월)에 중소기업 학부모 근로자가 오전 10시에 출근하는 데 따른 해당 사업장의 인건비 손실분을 지원하는 것이다.

오전 10시 출근이 어려운 중소사업장이 오후 5시 퇴근 허용 시에도 지원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300인 미만 중소기업 및 사업장 근로자이며, 기간제 근로자 대체인력, 조손가정, 맞벌이 부모, 한 부모 가정도 지원이 가능하다.

공공기관 및 민간위탁기관은 제외된다.

100명에게 1개월에 33만원씩 2개월간 66만원을 지원한다.

광주시 관계자는 "초등 1학년 입학기는 직장인 엄마의 일·가정 양립 고충이 극대화되는 시기로 퇴사를 가장 많이 고민하고 실제로 많이 퇴사하는 시기"라며 "사업주는 인사·노무 관리가 용이하고 1학년 학부모 근로자는 임금 삭감 없이 돌봄 고충을 잠시나마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시는 중소기업에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으로 삭감되는 연차보상비(최대 30만원)도 지원한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는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양육하기 위해 주 15시간 이상 35시간 이하로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것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