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자리를 두고 맞붙었던 정청래 대표와 박찬대 의원이 회동을 가졌다.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대표와 박 의원은 전날 서울 모처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오후 8시까지 국회 인근에서 민주당 대변인단과 저녁 식사를 한 뒤 박 의원을 만나기 위해 이동했다.술자리에 함께 있었던 양문석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 대표와 박 의원의 사진을 올리고 "밤 10시20분, 지금 이 시간 아직도 두 형들은 한자리에서 주거니 받거니 솔직한 속내를 털며 한동안 있었던 어색함을 풀고 있는 중"이라고 썼다.정 대표와 박 의원은 이재명 대표 1기 지도부 때 최고위원으로 함께 활동했다. 2기에선 박 의원이 원내대표로, 정 대표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 호흡을 맞춰 와 가까운 사이로 전해진다. 그러나 지난해 8월 임시전국당원대회에 출마해 경쟁하면서 두 사람의 지지층 사이 신경전이 이어졌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더불어민주당 공천 헌금 의혹과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 등 '쌍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사흘째 단식 농성 중인 장동혁 대표를 향해 단식 중단을 촉구했다.배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동훈 전 대표의) 징계 철회라는 정답을 피해 가려 당내 동의도 모으지 못한 채 시작한 홀로 단식은 이재명과 민주당의 조소만 살뿐"이라며 이같이 썼다.이어 "6월 선거까지 매일 매 순간이 소중한 이때 후보들의 마음이 타들어가고 있다"며 "장 대표는 당 내외에 큰 충격을 준 제명 사태를 하루빨리 수습하고 당의 총력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대표의 건강만 잃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수천 명 우리 후보들의 미래와 생계, 당의 생존도 박살 난다"며 "단식을 풀고 일터로 돌아와 드라이브 걸었던 비정상적 징계사태를 정돈하고 분열된 당을 수습해 주길 강력히 요청한다"고 언급했다.배 의원은 "우리 당의 가장이 굶어 죽어 얻을 것이 아무것도 없는 시점"이라며 "이럴 때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단식 투쟁을 사흘째 이어가고 있다.장 대표는 지난 15일 단식을 시작한 이후 국회 본관 로텐더홀을 떠나지 않은 채 전날 밤에도 텐트에서 휴식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500ml 생수병에 담긴 물을 투명한 컵에 조금씩 따라 마시는 것 외에는 음식물을 전혀 섭취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면도를 하지 못한 채 수척해진 얼굴로 마른세수를 하거나, 안대를 착용한 채 의자에 기대 쉬는 모습도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됐다.지도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사흘째 접어들면서 장 대표 상태가 많이 안 좋아졌다. 아침에는 말도 잘 못할 정도였다"며 "현재는 다소 호전된 상태다. 물 외에는 아무것도 드시지 않는다. 쌍특검이 수용되지 않으면 그냥 쓰러지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이 관계자는 이재명 대통령이 2023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벌였던 단식을 언급하며 "출퇴근 단식, 보온병 단식과는 완전히 다르다"고 강조했다.이날도 농성장에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일부 의원들은 "대표가 목숨을 걸고 단식하는데 혼자 둘 수 있겠느냐"며 주말 지역구 일정을 취소하고 국회에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정희용 사무총장과 박성훈 수석대변인, 박준태 비서실장, 김장겸 당 대표 정무실장, 김민수 최고위원 등 지도부 인사들이 곁을 지켰고 5선의 나경원 의원과 3선의 임이자 의원 등 중진들도 농성장을 찾았다. 당 원로들 역시 조만간 격려 방문을 추진하기 위해 지도부와 소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장 대표 지지자들은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