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연초부터 물난리…이재민 12만5천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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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폭우·만조 주의보 겹쳐 홍수 피해 커질 듯
말레이시아에 연초부터 곳곳에 폭우가 쏟아져 지난달 중순부터 발생한 이재민 수가 12만5천명으로 늘어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3일 베르나마통신 등에 따르면 새해 첫날부터 말레이시아 7개주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홍수가 발생했다.
지난달 17일부터 쿠알라룸푸르 수도권 등에 사흘 넘게 쏟아진 폭우로 8개주에서 2014년 이후 최악의 홍수가 나 11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한 상황에서 다시 집중호우가 내렸다고 이들 언론은 전했다.
물이 빠지는 곳부터 복구가 이뤄지던 가운데 전날 홍수 수위가 또 올라가면서 이재민 수도 12만5천명으로 늘어났다.
재난관리 당국은 서말레이시아(말레이반도)의 클라탄, 트렝가누, 파항, 조호르, 말라카, 느그리슴빌란주 등 6개주와 동말레이시아(보르네오섬) 사바주가 현재 홍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128개 임시 보호소에 8천여명의 이재민이 대피 중이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지난달 중순부터 현재까지 물난리에 따른 사망자가 50명이고, 2명이 실종 상태라고 발표했다.
말레이시아 기상청이 이달 4일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한 가운데 오는 5일까지는 해안가에 만조 주의보까지 발령된 상태라 홍수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예년 이 시기에는 주로 보르네오섬에 피해가 집중됐는데 올해는 말레이반도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져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기상이변으로 해석됐다.
지구 온난화로 바다 온도가 상승하면 더 많은 수분이 증발해 지역에 따라 예상을 뛰어넘는 폭우가 쏟아질 수 있다.
말레이시아 환경 당국은 지난달 말 유엔 녹색기후기금(GCF)에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자금 300만 달러(36억원) 지원을 요청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난달 중순부터 발생한 홍수를 계기로 조기 경보시스템과 수해 방지 인프라 확충, 재난 대피 프로그램 교육 등을 전반적으로 손보겠다는 방침이다.
/연합뉴스
말레이시아에 연초부터 곳곳에 폭우가 쏟아져 지난달 중순부터 발생한 이재민 수가 12만5천명으로 늘어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3일 베르나마통신 등에 따르면 새해 첫날부터 말레이시아 7개주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홍수가 발생했다.
지난달 17일부터 쿠알라룸푸르 수도권 등에 사흘 넘게 쏟아진 폭우로 8개주에서 2014년 이후 최악의 홍수가 나 11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한 상황에서 다시 집중호우가 내렸다고 이들 언론은 전했다.
물이 빠지는 곳부터 복구가 이뤄지던 가운데 전날 홍수 수위가 또 올라가면서 이재민 수도 12만5천명으로 늘어났다.
재난관리 당국은 서말레이시아(말레이반도)의 클라탄, 트렝가누, 파항, 조호르, 말라카, 느그리슴빌란주 등 6개주와 동말레이시아(보르네오섬) 사바주가 현재 홍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128개 임시 보호소에 8천여명의 이재민이 대피 중이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지난달 중순부터 현재까지 물난리에 따른 사망자가 50명이고, 2명이 실종 상태라고 발표했다.
말레이시아 기상청이 이달 4일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한 가운데 오는 5일까지는 해안가에 만조 주의보까지 발령된 상태라 홍수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예년 이 시기에는 주로 보르네오섬에 피해가 집중됐는데 올해는 말레이반도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져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기상이변으로 해석됐다.
지구 온난화로 바다 온도가 상승하면 더 많은 수분이 증발해 지역에 따라 예상을 뛰어넘는 폭우가 쏟아질 수 있다.
말레이시아 환경 당국은 지난달 말 유엔 녹색기후기금(GCF)에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자금 300만 달러(36억원) 지원을 요청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난달 중순부터 발생한 홍수를 계기로 조기 경보시스템과 수해 방지 인프라 확충, 재난 대피 프로그램 교육 등을 전반적으로 손보겠다는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