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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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교체 전망에 대해 "불가능하다"며 "(윤 후보) 본인이 사퇴하는 부분 밖에 없다. 그런데 지금 오차범위 안에서 1% 차이밖에 안 나는 조사 결과가 나오는데 본인이 왜 사퇴하나"라고 답했다. 그는 "일시적으로 지지율이 떨어진 것은 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때문인데 열심히 해서 만회할 수 있다는 게 (윤 후보의) 속마음일 것"이라고 했다.

우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에 나와 "전체 여론조사 결과가 공통적으로 이재명 후보가 오차범위 내이든 오차범위 밖이든 이기는 것으로 나왔다"며 "이런 경우를 골든크로스라고 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아직까지도 야권 후보를 지지한다는 표현을 하지 않고 숨어있는 샤이 보수가 있다"며 "숨겨져있는 4,5%를 추가로 계산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단일화 효과와 관련해 "지지층이 결집되는 효과를 볼지, 윤 후보에 대한 비호감이 커서 관두겠다고 할지는 좀 지켜봐야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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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의원은 "2012년 문재인-안철수 단일화 때 안 후보가 일방적으로 사퇴해서 사실상 단일화 효과를 본 게 아니냐고 주장하는데, 일부는 문 후보에게 왔지만 절대적으로는 오지 않았다"며 "단일화에 비용과 시간만 많이 들고 결과적으로 큰 재미를 못 보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또 노무현-정몽준 단일화 때는 극적인 효과 때문에 도움이 됐다"고 했다.

그는 "막판 단일화의 경우 충성도 높은 지지층은 말을 듣지만, 호감도로 움직였던 지지층의 경우 분화돼버리는 변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이 구도가 예를 들면 (윤 후보) 27~8%대와 (안 후보) 10% 정도를 나눠 가진 상태에서 쭉 한 배로 갈 가능성이 있다"며 "그 진영이 (윤·안 후보) 단일화냐 (안 후보) 사퇴냐 이 문제로 설 지나면 시끄러워지니까 굉장히 결함 요인이 많다"고 관측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