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2022년 '메가캐리어'로 나아가는 원년…항공역사 새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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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글로벌 메가 캐리어 원년"
"항공역사 새로 쓰는 시대적 과업"
"항공역사 새로 쓰는 시대적 과업"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사진)은 3일 "2022년은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과 함께 대한항공이 글로벌 '메가 캐리어'(대형 항공사)로 나아가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이날 사내 인트라넷에 올린 신년사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라는 위기가 가져온 패러다임의 대 전환, 이를 극복하고 선점하기 위한 도전 과제들이 우리 앞에 놓여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해 "단순히 두 항공사를 합치는 것이 아닌 대한민국 항공업계를 재편하고 항공 역사를 새로 쓰는 시대적 과업인 만큼 흔들리지 않고 나아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양사의 통합을 식물의 '접목'에 비유하며 임직원 간 화합의 필요성도 피력했다.
조 회장은 "열린 마음으로 우려의 목소리에도 세심히 귀를 기울여 물리적 결합을 넘어 하나가 된 문화를 키워낼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더. 이어 "두 회사가 하나로 합쳐지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새로운 가족들이 이질감을 느끼지 않고 따뜻한 집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조 회장은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진 두 식물의 장점을 모으기 위해 두 식물의 가지에 각각 상처를 내고 묶은 후 하나로 완전히 결합할 때까지 돌보고 기다린다"며 "양사의 접목 과정에서 때때로 작은 갈등이 생길지 모르고 상처를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지만, 머지않아 훌륭하고 풍성한 수확을 얻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이 같은 발걸음이 쌓여 곧 만나게 될 통합 항공사의 모습은 글로벌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리더의 모습에 전혀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2020년 11월 아시아나항공 주식 63.88%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고, 지난해 1월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공정위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인수합병에 대해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렸다. 두 항공사가 중복 운항하는 노선 중 일부 슬롯(시간당 이착륙 허용 횟수)을 반환하고, 일정 기간 요금을 올리지 말라는 조건을 달았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조 회장은 이날 사내 인트라넷에 올린 신년사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라는 위기가 가져온 패러다임의 대 전환, 이를 극복하고 선점하기 위한 도전 과제들이 우리 앞에 놓여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해 "단순히 두 항공사를 합치는 것이 아닌 대한민국 항공업계를 재편하고 항공 역사를 새로 쓰는 시대적 과업인 만큼 흔들리지 않고 나아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양사의 통합을 식물의 '접목'에 비유하며 임직원 간 화합의 필요성도 피력했다.
조 회장은 "열린 마음으로 우려의 목소리에도 세심히 귀를 기울여 물리적 결합을 넘어 하나가 된 문화를 키워낼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더. 이어 "두 회사가 하나로 합쳐지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새로운 가족들이 이질감을 느끼지 않고 따뜻한 집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조 회장은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진 두 식물의 장점을 모으기 위해 두 식물의 가지에 각각 상처를 내고 묶은 후 하나로 완전히 결합할 때까지 돌보고 기다린다"며 "양사의 접목 과정에서 때때로 작은 갈등이 생길지 모르고 상처를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지만, 머지않아 훌륭하고 풍성한 수확을 얻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이 같은 발걸음이 쌓여 곧 만나게 될 통합 항공사의 모습은 글로벌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리더의 모습에 전혀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2020년 11월 아시아나항공 주식 63.88%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고, 지난해 1월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공정위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인수합병에 대해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렸다. 두 항공사가 중복 운항하는 노선 중 일부 슬롯(시간당 이착륙 허용 횟수)을 반환하고, 일정 기간 요금을 올리지 말라는 조건을 달았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