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호텔앤드리조트 5년간 수탁 운영
공주한옥마을 운영, 시→호텔법인 전환…"서비스 향상 기대"
충남 공주시 웅진동 공주한옥마을 운영 주체가 새해부터 전문 호텔경영법인으로 전환됐다.

공주시는 3일 한옥마을관리사무소에서 김정섭 시장과 이종운 시의장, 진재윤 브릿지호텔앤드리조트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옥마을 민간위탁 운영 기념식을 했다.

앞서 시는 공모를 통해 지난해 9월 브릿지호텔앤드리조트를 공주한옥마을 운영업체로 선정했다.

위탁 기간은 이달부터 5년이며, 계약기간 종료 전 성과평가를 통해 5년 이내 범위에서 1회 갱신이 가능하다.

브릿지호텔앤드리조트는 인천 송도와 제주도 등 전국 8곳에서 호텔과 리조트를 운영하고 부산, 대전, 포항 등 3곳에서 관광호텔 등을 개발 중인 업체다.

2010년 9월 개원과 함께 공주시가 직영해온 공주한옥마을은 그동안 지역 관광의 교두보 역할을 하며 전국적으로도 한옥 숙박 우수사례로 손꼽혀 왔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숙박 트렌드 변화에 따른 매출 감소 등으로 경영수지가 악화하면서 최근 3년간 연평균 5억3천400만원의 적자를 냈다.

김정섭 시장은 "한옥마을은 단순한 숙박시설이 아닌 공주 관광의 핵심시설"이라며 "이번 민간위탁 전환으로 서비스 향상을 통한 경영수지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주한옥마을 운영, 시→호텔법인 전환…"서비스 향상 기대"
공주한옥마을은 3만1천310㎡의 터에 전통문화체험관, 공예공방촌, 단체 숙박동 6채(37객실), 개별 숙박동 16채(19객실), 식당, 편의점, 저잣거리, 오토캠핑장(4면) 등을 갖추고 있다.

모든 숙박동에는 전통 난방 방식인 구들장이 설치돼 있고, 겨울철에는 참나무 장작으로 난방을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