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文 임기 마지막 신년사 일제히 비판…"자화자찬 말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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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문 대통령, 끝까지 허무맹랑 소설"
"실패 반복 않도록 '백서'라도 써서 넘겨야"
국민의당 "쇼통 이어가는 모습 일관적"
"K-방역 정권 치적 홍보? 무지·무책임"
"실패 반복 않도록 '백서'라도 써서 넘겨야"
국민의당 "쇼통 이어가는 모습 일관적"
"K-방역 정권 치적 홍보? 무지·무책임"
야권은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를 두고 일제히 '자화자찬'이라며 비판했다. 코로나19 방역대책과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어려움, 부동산 가격 상승, 군 경계 태세 미흡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현실과 동떨어진 내용의 신년사를 발표했다며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3일 논평에서 "지난 5년간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들었던 자화자찬, 딴 세상 인식이 마지막 신년사까지도 반복됐다"며 "국민은 처절한 반성문을 써야 한다고 했지만, 결국 마지막까지도 문재인 대통령은 허무맹랑한 소설로 국민의 기대를 저버렸다"라고 밝혔다.
황 대변인은 "새해 벽두부터 군의 경계실패가 드러났지만, 질타는커녕 대통령은 '역대 어느 정부보다 국방이 튼튼해졌다'는 허언으로 국민을 기만했다"며 "당장 내일 자영업자들은 집단휴업을 하느냐 마느냐를 결정하고, 천정부지로 솟구치는 물가에 서민들은 아우성인데, 대통령은 체감도 안 되는 국민소득 4만불을 이야기하며 자화자찬에 여념이 없었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소득 불평등과 양극화 문제가 개선되었다며 '고무적인 일'이라는 대목에서는 할 말을 잃게 한다"며 "남은 4개월 동안의 포부 역시 현실감각 없는 '기대감 제로'의 외침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규제 일변도의 누더기 대책을 26번이나 쏟아놓고서는 임기 4개월을 남겨두고 주택공급에 속도를 내겠다 하니 '그럼 그동안은 대체 뭘 한 거냐'는 말이 절로 나온다"며 "다음 정부에 튼튼한 도약의 기반을 물려줄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도 않는다. 그저 다시는 5년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도록 '문 정권 실패백서'라도 써서 넘겨주시라"라고 덧붙였다. 홍경희 국민의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도 문 대통령의 신년사를 비판했다. 그는 이날 논평에서 "문 대통령의 마지막 신년사는 자화자찬으로 점철된 말 잔치"라며 "임기 내내 국민의 목소리를 한 귀로 흘리고 '쇼통'만을 이어나간 대통령답게 마지막까지 일관적"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과학적 근거라고는 없는 섣부른 위드 코로나로 연일 사망자가 속출하고 위·중증 환자 수도 1000명대"라며 "누가 봐도 실패한 K-방역을 정권의 치적으로서 홍보하는 행위는 무지와 무책임에서 나왔다고밖에 달리 이해할 길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통합의 선거'를 입에 올리기 전에 정권의 이익을 위해 끊임없이 국민을 분열시켰던 장본인으로서의 사과를 해야 했다"며 "문 대통령은 국민에게 깊이 속죄하는 한편, 현 정권의 실패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다음 정권의 성공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됨으로써 역사와 국민에 더는 죄를 짓지 말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신년사에서 "지난 임기 동안 정부는 국민을 믿고, 국민과 함께 숱한 위기를 헤쳐 왔다. 쉴 새 없는 도전에 당당하게 맞섰다"며 "모든 나라가 함께 코로나를 겪으니 K-방역의 우수함이 저절로 비교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일관되게 포용적 성장정책을 추진하고, 코로나 위기 속에서 저소득 취약계층의 삶을 지키기 위해 버팀목 역할을 충실히 했다"며 "성장과 분배, 혁신과 포용 모두 긍정적 변화가 일어났고, 빠른 회복과 강한 도약을 이뤄냈다"라고 지난해를 돌아봤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황규환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3일 논평에서 "지난 5년간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들었던 자화자찬, 딴 세상 인식이 마지막 신년사까지도 반복됐다"며 "국민은 처절한 반성문을 써야 한다고 했지만, 결국 마지막까지도 문재인 대통령은 허무맹랑한 소설로 국민의 기대를 저버렸다"라고 밝혔다.
황 대변인은 "새해 벽두부터 군의 경계실패가 드러났지만, 질타는커녕 대통령은 '역대 어느 정부보다 국방이 튼튼해졌다'는 허언으로 국민을 기만했다"며 "당장 내일 자영업자들은 집단휴업을 하느냐 마느냐를 결정하고, 천정부지로 솟구치는 물가에 서민들은 아우성인데, 대통령은 체감도 안 되는 국민소득 4만불을 이야기하며 자화자찬에 여념이 없었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소득 불평등과 양극화 문제가 개선되었다며 '고무적인 일'이라는 대목에서는 할 말을 잃게 한다"며 "남은 4개월 동안의 포부 역시 현실감각 없는 '기대감 제로'의 외침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규제 일변도의 누더기 대책을 26번이나 쏟아놓고서는 임기 4개월을 남겨두고 주택공급에 속도를 내겠다 하니 '그럼 그동안은 대체 뭘 한 거냐'는 말이 절로 나온다"며 "다음 정부에 튼튼한 도약의 기반을 물려줄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도 않는다. 그저 다시는 5년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도록 '문 정권 실패백서'라도 써서 넘겨주시라"라고 덧붙였다. 홍경희 국민의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도 문 대통령의 신년사를 비판했다. 그는 이날 논평에서 "문 대통령의 마지막 신년사는 자화자찬으로 점철된 말 잔치"라며 "임기 내내 국민의 목소리를 한 귀로 흘리고 '쇼통'만을 이어나간 대통령답게 마지막까지 일관적"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과학적 근거라고는 없는 섣부른 위드 코로나로 연일 사망자가 속출하고 위·중증 환자 수도 1000명대"라며 "누가 봐도 실패한 K-방역을 정권의 치적으로서 홍보하는 행위는 무지와 무책임에서 나왔다고밖에 달리 이해할 길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통합의 선거'를 입에 올리기 전에 정권의 이익을 위해 끊임없이 국민을 분열시켰던 장본인으로서의 사과를 해야 했다"며 "문 대통령은 국민에게 깊이 속죄하는 한편, 현 정권의 실패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다음 정권의 성공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됨으로써 역사와 국민에 더는 죄를 짓지 말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신년사에서 "지난 임기 동안 정부는 국민을 믿고, 국민과 함께 숱한 위기를 헤쳐 왔다. 쉴 새 없는 도전에 당당하게 맞섰다"며 "모든 나라가 함께 코로나를 겪으니 K-방역의 우수함이 저절로 비교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일관되게 포용적 성장정책을 추진하고, 코로나 위기 속에서 저소득 취약계층의 삶을 지키기 위해 버팀목 역할을 충실히 했다"며 "성장과 분배, 혁신과 포용 모두 긍정적 변화가 일어났고, 빠른 회복과 강한 도약을 이뤄냈다"라고 지난해를 돌아봤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