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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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가 3일 신년인사회에서 “송코영신(送코로나迎新)하고 선도국가를 만들자”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청와대 주최로 화상으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코로나와의 싸움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해 준 국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금까지와 같이 협력하면서 포용적 회복을 함께 이루고 코로나를 극복해 가자”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국회는 흔들림 없이 국민만 바라보고 가겠다”면서 “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 강을 만나면 다리를 놓으라고 했는데, 위기의 강을 건널 화합의 다리를 놓고, 호시우보(虎視牛步)의 자세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사법부는 작년 하반기부터 영상재판을 통해 국민들이 재판청구권을 행사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했으며, 올해도 국민의 뜻에 맞게 운영하겠다”면서 “호랑이의 해, 용맹스럽고 진취적인 기상으로 대한민국을 더욱 발전시키자”고 했다.

유남석 헌법재판소장은 “인간의 존엄을 최고로 생각하는 헌법적 가치를 지키는 헌법재판소가 되겠다”면서 “국민들의 관심과 연대를 통해 품격있는 사회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올해는 대선과 지방선거가 있는 해로, 양대 선거는 민주주의와 지방자치의 발전에 기여해 왔다”면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거를 관리할 것이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연초 현충원 방명록에 ‘범 내려온다, 물렀거라 코로나’라고 적었다는 점을 상기하며 “이번 정부의 성과를 이어받아 국민 행복을 위해 중단 없는 발전을 이루어나가겠다”고 다짐하고, “경제와 민생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지만 해는 반드시 떠오른다”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의미있는 족적을 남기는 한 해가 되겠다”고 말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기술혁명과 기후환경 등 대전환의 시기를 맞아 기업이 도전하고 정부가 뒷받침하는 원팀 플레이가 중요하다”면서 “사회안전망을 확충해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그리고 소외계층이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한 해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