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평주조, '쌀막걸리' 판매가 20% 인상…"원부자재값 상승"
주류 제조사 지평주조가 지난 1일부터 자사 제품 중 '지평 생막걸리 쌀막걸리'의 편의점 판매가를 20%가량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3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지평주조가 1일부터 지평 생막걸리 쌀막걸리 750㎖와 1.7L 제품 가격을 각각 약 20% 인상한다는 공문을 보내왔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750㎖ 제품은 1천900원에서 2천300원으로, 1.7L 제품은 3천원에서 3천600원으로 각각 올랐다.

지평주조는 가격 인상 배경으로 '원부자재값 상승'을 들었다.

이들 제품의 가격은 다른 유통처에서도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지평 생막걸리 쌀막걸리 2종의 가격 인상폭과 시기를 지평주조와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국순당도 지난해 12월 쌀막걸리 제품의 가격을 9.9∼25.0% 인상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외식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보다 4.8% 상승했다.

39개 외식 품목 가운데 막걸리 물가의 상승률은 7.8%로, 갈비탕(10.0%)과 생선회(8.9%)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