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은행의 지난해 가계대출 증가율이 연 6%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의 지난해 말 가계대출 잔액은 709조529억원으로, 11월에 비해 3649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해 5월 이후 월 증가폭이 가장 작았다. 이에 따라 5대 은행의 지난해 가계대출 증가율은 5.8%를 기록해 금융당국이 당초 주문한 ‘5~6%대’ 목표를 달성했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05조4046억원으로 전달과 비슷한 증가세가 이어진 반면 신용대출 잔액은 한 달 새 1조5766억원 줄었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