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끝까지 주거 안정에 전력"…野 "기대감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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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서 "주택 공급에 속도"
대선 관련 "통합의 선거되길"
대선 관련 "통합의 선거되길"
문재인 대통령(사진)이 3일 “마지막까지 주거 안정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오는 3월 대통령선거와 관련해서는 “통합의 선거가 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발표한 신년사에서 “삶의 질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거 안정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주택 가격 하락세를 확고한 하향 안정세로 이어가면서 실수요자들을 위한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내겠다”며 “다음 정부에까지 어려움이 넘어가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신년사에서는 부동산 문제에 대해 “국민께 매우 송구한 마음”이라고 취임 후 처음으로 사과했다.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서는 “국민 삶의 완전한 회복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확진자 수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조만간 감소 추세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정부는 길게 내다보고 일상회복의 희망을 키워가겠다”고 했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와 관련해서는 “소상공인들과 피해 업종에 대해 최대한 두텁고 신속하게 보상과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대선을 앞두고 있다”며 “적대와 증오, 분열이 아니라 국민의 희망을 담는 통합의 선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삶과 국가의 미래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해 국민의 선택을 받는 민주주의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는 “남과 북의 의지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기회가 된다면 마지막까지 남북관계 정상화와 되돌릴 수 없는 평화의 길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 정부에서도 대화의 노력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종전선언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야당은 문 대통령 신년사에 대해 “자화자찬” “딴 세상 인식”이라는 등의 혹평을 내놨다. 황규환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은 처절한 반성문을 써야 한다고 했지만 결국 마지막까지도 문 대통령은 허무맹랑한 소설로 국민의 기대를 저버렸다”며 “남은 4개월 동안의 포부 역시 현실 감각이 없는 ‘기대감 제로’의 외침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발표한 신년사에서 “삶의 질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거 안정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주택 가격 하락세를 확고한 하향 안정세로 이어가면서 실수요자들을 위한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내겠다”며 “다음 정부에까지 어려움이 넘어가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신년사에서는 부동산 문제에 대해 “국민께 매우 송구한 마음”이라고 취임 후 처음으로 사과했다.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서는 “국민 삶의 완전한 회복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확진자 수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조만간 감소 추세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정부는 길게 내다보고 일상회복의 희망을 키워가겠다”고 했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와 관련해서는 “소상공인들과 피해 업종에 대해 최대한 두텁고 신속하게 보상과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대선을 앞두고 있다”며 “적대와 증오, 분열이 아니라 국민의 희망을 담는 통합의 선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삶과 국가의 미래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해 국민의 선택을 받는 민주주의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는 “남과 북의 의지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기회가 된다면 마지막까지 남북관계 정상화와 되돌릴 수 없는 평화의 길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 정부에서도 대화의 노력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종전선언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야당은 문 대통령 신년사에 대해 “자화자찬” “딴 세상 인식”이라는 등의 혹평을 내놨다. 황규환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은 처절한 반성문을 써야 한다고 했지만 결국 마지막까지도 문 대통령은 허무맹랑한 소설로 국민의 기대를 저버렸다”며 “남은 4개월 동안의 포부 역시 현실 감각이 없는 ‘기대감 제로’의 외침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