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에 이재명 전국민지원금까지…시장금리 최고폭 상승 [김익환의 외환·금융 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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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물 국채금리 0.057%포인트 급등
이재명 "국민 손실에 지원 필요"
'전국민 재난지원금' 석달만에 재시사
적자국채 발행 우려에 시장 요동
이재명 "국민 손실에 지원 필요"
'전국민 재난지원금' 석달만에 재시사
적자국채 발행 우려에 시장 요동
올해 금융시장이 열린 직후 채권금리가 폭등했다. 3년 만기 국고채(국채) 금리는 3개월 만에 최고폭으로 상승하면 연 1.8%대를 돌파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다시 언급하고 여당이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추진을 본격화한 영향이다.
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 3일에 3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57%포인트 오른 연 1.855%에 마감했다. 전날 금리 상승폭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우려로 금융시장이 요동치던 지난해 10월29일(0.086%포인트) 후 가장 컸다.
다른 만기물도 나란히 상승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2.325%로 0.075%포인트 상승했다. 역시 작년 10월 29일(0.178%포인트) 후 가장 컸다. 5년물과 2년물도 각각 0.0695%포인트, 0.035%포인트 상승한 연 2.080%, 연 1.710%에 마감했다.
금리가 큰 폭 뛴 것은 국채 발행액이 올해 큰 폭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3일 여의도 증권거래소 방문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국민 재난지원금에 대해 "모든 국민이 어려워하기 때문에 국가 재정으로 모두의 손실과 어려움에 대해 지원·보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영향이다. 전국민 재난지원금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작년 10월에도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제안했지만 정부와 야당 반발에 20일 만에 제안을 전격 철회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추경 편성이 본격화되면서 이 후보도 전국민 재난지원금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이날 코로나 손실보상과 지원 목적으로 100조원 추경 편성을 촉구하는 대정부 결의안을 제출하기도 했다.
추경 자금의 상당액을 적자국채(정부가 수입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로 조달할 가능성이 높다, 국채 발행 물량이 늘면 그만큼 국채값은 떨어지는 동시에 국채 금리는 오른다.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면서 급등한 시장금리가 추경과 맞물려 상승폭이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상당하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 3일에 3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57%포인트 오른 연 1.855%에 마감했다. 전날 금리 상승폭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우려로 금융시장이 요동치던 지난해 10월29일(0.086%포인트) 후 가장 컸다.
다른 만기물도 나란히 상승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2.325%로 0.075%포인트 상승했다. 역시 작년 10월 29일(0.178%포인트) 후 가장 컸다. 5년물과 2년물도 각각 0.0695%포인트, 0.035%포인트 상승한 연 2.080%, 연 1.710%에 마감했다.
금리가 큰 폭 뛴 것은 국채 발행액이 올해 큰 폭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3일 여의도 증권거래소 방문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국민 재난지원금에 대해 "모든 국민이 어려워하기 때문에 국가 재정으로 모두의 손실과 어려움에 대해 지원·보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영향이다. 전국민 재난지원금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작년 10월에도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제안했지만 정부와 야당 반발에 20일 만에 제안을 전격 철회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추경 편성이 본격화되면서 이 후보도 전국민 재난지원금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이날 코로나 손실보상과 지원 목적으로 100조원 추경 편성을 촉구하는 대정부 결의안을 제출하기도 했다.
추경 자금의 상당액을 적자국채(정부가 수입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로 조달할 가능성이 높다, 국채 발행 물량이 늘면 그만큼 국채값은 떨어지는 동시에 국채 금리는 오른다.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면서 급등한 시장금리가 추경과 맞물려 상승폭이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상당하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