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 역대급 한파…법원 경매 열기도 꺾여 [식후땡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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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에 거래 한파가 몰아쳤습니다. 지난해 거래량은 4만여건에 불과해 2020년의 절반 수준에 그쳤고 특히 연말 들어서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던 2008년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택 거래가 위축되면서 부동산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법원 경매시장 열기도 꺾였습니다. 서울 아파트 절반 이상이 유찰되고 낙찰가율도 두 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오늘도 부동산 관련 뉴스를 전해드리겠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 '금융위기급' 거래 한파
첫 번째 뉴스입니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4만1700여건에 그쳐 8만1100건이 넘었던 2020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4만1000여건을 기록한 2012년 이후 9년 만에 최저치가 될 전망입니다.
특히 9월부터 12월까지 거래량은 2706건, 2174건, 1354건, 567건을 기록하며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12월 거래 신고기간이 남아있지만, 최근 침체된 분위기를 고려할 때 이러한 흐름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집니다.
◆법원 경매도 시들…서울 아파트 절반 '유찰'
지난해 상반기부터 7개월 동안 110%를 웃돌던 서울 아파트 경매의 평균 낙찰가율이 지난해 12월 103.5%까지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감정가 1억원짜리 아파트가 1억350만원에 낙찰됐다는 의미입니다.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경매의 평균 응찰자수는 3.4명에 불과했습니다. 2001년 이후 세 번째로 적은 수치입니다. 응찰자가 줄어들며 낙찰률도 46.9%로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 됐습니다.
◆文 정부, 인허가 막더니…아파트 준공실적 '뚝'
지난해 11월 누적 전국 공동주택 준공실적이 35만6036채에 그쳐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7.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서울 아파트 준공실적은 3만8800채에 그쳐 전년도 5만544채보다 23.2% 줄었습니다.
준공실적 감소의 원인으로는 2~3년 전 줄어든 건설 인허가 실적이 꼽힙니다. 최근 인허가 물량은 증가세에 있습니다. 11월 누계로 전국 44만8092채를 기록해 전년 36만711채보다 24.2% 늘었습니다. 서울 물량은 전년 대비 109.6% 늘어난 2만4867채입니다.
◆아파트 닮은 오피스텔, 대체재로 인기
지난해 아파트와 비슷한 구조·면적을 갖춘 주거용 오피스텔이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전용면적 59㎡ 이상 주거용 오피스텔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50.1대 1에 달해 전용 59㎡ 미만 소형 오피스텔의 청약 경쟁률 4.0대 1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청약 건수도 주거용 오피스텔이 86만8135건, 소형 오피스텔은 7만2899건에 그쳤습니다.
주거용 오피스텔은 가격이 치솟은 아파트의 대체재로 인기를 얻었습니다. 청약통장이 필요하지 않고 거주지 제한이나 대출, 세금 등의 규제가 아파트에 비해 가볍다는 점도 인기 요인이었습니다.
식후땡 부동산은 한국경제신문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오디오'로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
주택 거래가 위축되면서 부동산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법원 경매시장 열기도 꺾였습니다. 서울 아파트 절반 이상이 유찰되고 낙찰가율도 두 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오늘도 부동산 관련 뉴스를 전해드리겠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 '금융위기급' 거래 한파
첫 번째 뉴스입니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4만1700여건에 그쳐 8만1100건이 넘었던 2020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4만1000여건을 기록한 2012년 이후 9년 만에 최저치가 될 전망입니다.
특히 9월부터 12월까지 거래량은 2706건, 2174건, 1354건, 567건을 기록하며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12월 거래 신고기간이 남아있지만, 최근 침체된 분위기를 고려할 때 이러한 흐름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집니다.
◆법원 경매도 시들…서울 아파트 절반 '유찰'
지난해 상반기부터 7개월 동안 110%를 웃돌던 서울 아파트 경매의 평균 낙찰가율이 지난해 12월 103.5%까지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감정가 1억원짜리 아파트가 1억350만원에 낙찰됐다는 의미입니다.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경매의 평균 응찰자수는 3.4명에 불과했습니다. 2001년 이후 세 번째로 적은 수치입니다. 응찰자가 줄어들며 낙찰률도 46.9%로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 됐습니다.
◆文 정부, 인허가 막더니…아파트 준공실적 '뚝'
지난해 11월 누적 전국 공동주택 준공실적이 35만6036채에 그쳐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7.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서울 아파트 준공실적은 3만8800채에 그쳐 전년도 5만544채보다 23.2% 줄었습니다.
준공실적 감소의 원인으로는 2~3년 전 줄어든 건설 인허가 실적이 꼽힙니다. 최근 인허가 물량은 증가세에 있습니다. 11월 누계로 전국 44만8092채를 기록해 전년 36만711채보다 24.2% 늘었습니다. 서울 물량은 전년 대비 109.6% 늘어난 2만4867채입니다.
◆아파트 닮은 오피스텔, 대체재로 인기
지난해 아파트와 비슷한 구조·면적을 갖춘 주거용 오피스텔이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전용면적 59㎡ 이상 주거용 오피스텔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50.1대 1에 달해 전용 59㎡ 미만 소형 오피스텔의 청약 경쟁률 4.0대 1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청약 건수도 주거용 오피스텔이 86만8135건, 소형 오피스텔은 7만2899건에 그쳤습니다.
주거용 오피스텔은 가격이 치솟은 아파트의 대체재로 인기를 얻었습니다. 청약통장이 필요하지 않고 거주지 제한이나 대출, 세금 등의 규제가 아파트에 비해 가볍다는 점도 인기 요인이었습니다.
식후땡 부동산은 한국경제신문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오디오'로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