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사진=뉴스1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여야정 국정협의체와 관련해 "지금도 (여야를) 함께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이 문제는 서로 누구의 잘잘못이나 원인이 어디 있다 이런 것보다는 정말 안타까운 내용"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하여튼 여야정 협의체라고 하는 것은 단순한 만남의 자리가 아니라 그 결과로 내용이 있어야 되지 않겠느냐"며 "세밀한 물밑조율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잘 안 된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러니까 결과적으로 정파적인 어떤 이해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서로 그런 것인데 아마 다음 정부에서는 잘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박 수석은 "어쨌든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5월 2021년 5월 여야 5당 원내대표, 여야 5당 당대표를 청와대 초청한 자리에서 이것을 정례화 할 것을 재확인하고 있다"며 "선거를 앞둔 시점이어서 쉽진 않겠지만 청와대는 지금도 언제든지 여야 합의만 되면 함께 만날 용의가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 "여하튼 국민만 바라보는 마음으로 물밑조율을 한다면 만남도 이뤄지고 내용도 있을 것이란 기대는 가지고 있다"고 했다.

박 수석은 '물밑조율단계에서 계속 막혔다는 말씀이냐'는 질문에 "그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의제선정이 됐는데 해법도출 과정에서 막혔다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마 의제선정과정이겠다"고 했다. 그는 "의제로 올라오면 다 국민이 보고 계시기 때문에 여야는 각자 입장을 얘기할 것"이라며 "그러나 의제로 선정하는 과정에서 야당은 좀 여당에서 또 받아들이기 정부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의제를 올려서 그것을 쟁점화 함으로써 그것을 국민께 쉽게 얘기하면 좀 어필하는 그런 자리로 만들고 싶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연하지만 의제선정 과정이 좀 더 어려웠지 않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