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 초반 2,990대 안팎 보합서 '눈치보기'(종합)
코스피가 4일 장 초반 투자자들의 매매 공방 속에 보합권에서 눈치보기를 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97포인트(0.03%) 오른 2,989.74다.

지수는 전장보다 3.20포인트(0.11%) 오른 2,991.97에 출발해 2,990대 안팎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이 1천544억원, 외국인이 634억원을 순매수했으나 기관이 2천204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6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64%), 나스닥 지수(1.20%)가 동반 상승했다.

작년 성탄절 이후 시작된 '산타 랠리'가 이어지면서 다우 지수와 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대장주' 애플은 장중 182.88달러까지 치솟아 역대 최고가를 찍은 것은 물론 시가총액 3조 달러 고지를 돌파했고,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고객 인도량이 30만8천600대로 사상 최대라는 전날 발표에 힘입어 13.5% 급등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1,190원대에 재진입한 원/달러 환율 상승 부담에도 미국 증시 훈풍 속 자동차, 정보기술(IT) 등 개별 호재성 재료가 있는 업종들이 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삼성전자(0.13%), SK하이닉스(0.39%), 현대차(0.48%), 삼성SDI(0.46%), LG화학(1.94%), 기아(1.21%), LG전자(2.87%) 등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네이버(-1.33%), 삼성바이오로직스(-1.32%), 카카오(-1.75%), 카카오뱅크(-0.85%) 등은 떨어지고 있다.

업종별로는 화학(0.66%), 비금속광물(1.22%), 철강·금속(0.58%), 의료정밀(1.95%), 운송장비(0.54%) 등이 강세고, 음식료품(-0.55%), 의약품(-0.93%), 전기가스업(-0.81%) 등이 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52포인트(0.05%) 오른 1,038.35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3.24포인트(0.31%) 오른 1,041.07에 출발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0.52%), 엘앤에프(1.87%) 등 2차전지 관련주가 소폭 올랐고, 셀트리온헬스케어(-0.25%), 펄어비스(-1.57%), 카카오게임즈(-0.54%), 위메이드(-3.10%) 등은 하락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천98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58억원, 192억원을 순매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