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의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64.0%로 집계됐다.
직전일의 63.9%와 비슷한 수준으로 지난달 30일(68.8%) 70% 밑으로 내려온 뒤 6일 동안 60%대 초중반까지 떨어졌다.
서울 가동률은 69.1%(418개 중 289개 사용), 인천은 57.3%(117개 중 67개 사용), 경기는 61.7%(566개 중 349개 사용)다.
서울은 직전일(71.1%)에 비해 2%포인트 떨어지며 다시 60%대로 내려왔다.
인천은 직전일(59.8%)에 60% 밑으로 내려온 데 이어 2.5%P 추가로 떨어져 이틀 연속 50% 후반대를 나타냈다.
전국의 중증 병상 가동률은 62.3%(1천641개 중 1천23개 사용)로 직전일(62.4%)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국적으로 남은 병상은 618개다.
최근 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로 전환되면서 신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수가 줄어든 것이 병상 여력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31일 4천874명에서 지난 2일 3천832명으로 1천명 넘게 줄어든 이후 이날까지 사흘 연속 3천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 수도 보름 만에 1천명 아래로 내려와 총 973명으로 집계됐다.
이와 같은 유행 감소세로 수도권을 포함한 전반적인 병상 상황이 개선되고 있지만, 비수도권의 일부 지역 병상은 여전히 부족하다.
부산은 64개 병상 가운데 55개가 사용 중으로 가동률은 85.9%다.
중환자 병상은 입·퇴원 수속과 여유 병상 확보 등의 이유로 100% 가동되기 어려워 80%가 넘으면 사실상 포화상태로 간주한다.
경북은 확보한 병상 3개, 세종은 6개를 모두 사용 중이라 두 지역에는 입원 가능한 병상이 하나도 없다.
대전도 28개 병상 가운데 7개 병상만 남아 있다.
병상 입원을 기다리는 환자는 이날까지 일주일 연속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택치료자는 이날 0시 기준 2만1천781명으로 전날 2만3천24명에서 1천243명 감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