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대비 인건비 5% 미만株 골라
이익률 48% 마스터카드도 추천
골드만삭스는 S&P500지수에 포함된 기업 중 매출 대비 인건비 비중이 5% 미만인 기업을 추렸다. S&P500 기업의 평균 인건비 비중은 13%다. 인건비 비중이 1%로 가장 낮은 기업은 미국 의약품 유통업체 아메리소스버진과 매케슨이다.
금융정보업체 팁랭크에 따르면 애널리스트 8명은 1년 내로 아메리소스버진의 주가가 평균 147.63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3일 종가에서 약 11% 상승할 수 있다는 평가다. 매케슨의 12개월 목표 주가는 270.08달러였다. 3일 종가 대비 약 8.9% 높은 수준이다. 매케슨을 분석한 애널리스트 13명 가운데 11명이 매수 의견을 제시해 강력 매수 등급에 올랐다.
이날 장중 시가총액 3조달러를 돌파한 애플도 인건비 비중(2%)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석유·가스 생산업체 다이아몬드백에너지와 코카콜라의 인건비 비중도 2%에 그쳤다. 재보험사 에베레스트리그룹과 스포츠 의류업체 언더아머의 인건비 부담도 2%에 불과했다.
골드만삭스는 이와 별개로 러셀3000지수에 속한 기업 중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지면서 높은 이익률이 기대되는 종목도 공개했다. 러셀3000지수는 미국 상장사 중 시가총액 상위 3000개 기업을 담고 있다. 미국 희토류 채굴업체 MP머티리얼즈와 결제 서비스업체 마스터카드의 이익률이 48%로 가장 높았다. 바이오업체 유나이티드테라퓨틱스(42%)와 산업공정 설계업체 아스펜테크놀로지(41%)가 뒤를 이었다. 엔비디아(38%)를 비롯해 유니버설디스플레이(38%) 마벨테크놀로지(35%) 래티스반도체(34%) 모놀리식파워시스템(31%) 등 반도체 종목도 대거 이름을 올렸다. 다국적 소프트웨어업체 오토데스크(32%)도 포함됐다.
코스틴 전략가는 “S&P500지수에 편입된 기업들은 올해 이익률이 0.4%포인트 높아진 12.6%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는 반면 골드만삭스가 추린 종목의 이익률 중위값은 23%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허세민 기자/ 뉴욕=강영연 특파원 se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