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공급 여유지도 제공화면. 한국전력 제공
전력공급 여유지도 제공화면. 한국전력 제공
한국전력은 지역별 전력공급 여유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전력공급 여유정보 공개 시스템'을 구축해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고 4일 발표했다.

전력공급 여유정보 공개 시스템은 전국 83개 345kV 변전소에 대한 전력공급 여유용량 및 지역별 여유현황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345kV 변전소가 없는 제주도의 경우 154kV 변전소 기준 4개 권역으로 나눠 여유정보를 제공한다.

한전은 전력사용 예정자가 최적의 입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기업들이 투자 계획 단계에서 전력공급 여건을 미리 고려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자발적인 전력수요 분산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한전은 기대하고 있다.

다만 시스템에서 제공되는 전력공급 여유정보는 345kV 변전소 변압기 용량을 기준으로 산출된 참고자료이기 때문에 실제 전력공급 가능 여부는 전기사용 신청이 접수된 이후에 최종 확정된다.

한전 관계자는 "특정 지역에 집중된 전력수요의 자발적인 분산을 유도해 안정적인 계통 운영 및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