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회장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를 반(反)시장 정부로 규정하고 “끝없이 헛소리를 해왔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향해서는 친(親)기업·친성장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규제 완화 기조가 기업 간 인수합병(M&A)을 활발하게 만들 것이라고 내다봤다.다이먼 회장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 2025’ 기조연설자로 나서 “바이든 행정부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끊임없이 헛소리(crap)를 해왔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그들은 이윤을 갈취했고(profit gouging) 거의 웃음이 나올 정도로 반(反)시장적인 다양한 정책을 폈다”며 “연방거래위원회(FTC)와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전부 틀린 주장만을 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결국 이 지경까지 만들었다”고 덧붙였다.트럼프 당선인에 대해서는 정반대의 평가를 내렸다. 다이먼 회장은 규제 완화에 대한 입장을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대뜸 “트럼프가 마음에 들든 그렇지 않든간에 그는 친기업, 친성장주의자”라고 답했다. 필요한 책임도 없애는 느낌이 강한 ‘규제 완화’라는 단어 대신 ‘관료주의 타파’를 제시한 그는 “유럽만큼은 아니지만 미국도 어디에서나 끝없고 무력한 관료주의를 맞닥뜨리게 된다”며 “(트럼프 당선인의 말처럼) 당연히 지금보다 더 효율적인 정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다이먼 회장이 공개석상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바이든 대통령과 비교하며 치켜세운 건 이례적이다. 두 사람의 관계가
"작년 말 선거 때보다 더 철책을 많이 세우고 있어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겨냥한) 암살 시도가 두 번이나 있었으니 더 조심해야겠죠."(의회의사당 인근 보안요원) 제47대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을 일주일 앞둔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의회의사당(캐피톨 힐) 뒷편 C스트리트 일대. 주택가인데도 불구하고 도로 양편으로 철책이 길게 늘어섰다. 한쪽 보도는 아예 사용이 금지됐다. 평소 늘 빽빽하게 주차 행렬이 늘어서는 곳인데 차가 한 대도 보이지 않았다. '5일부터 22일까지 일체 주차 금지'라는 안내문이 곳곳에 나붙어 있었다. 의회의사당 앞에서 경비를 서던 한 요원은 "모두 안전하게 취임식이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고 수준으로 보안 강화워싱턴DC 일대엔 긴장감이 돌고 있다.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대통령 경호를 전담하는 비밀경호국(SS)는 이번 취임식에 약 48㎞에 달하는 경호용 철책을 설치할 예정이다. 백악관과 워싱턴기념탑이 있는 내셔널 몰 일대도 이미 상당부분 철책이 설치됐다. SS 측은 검문소에서 모든 참석자를 검색하고 드론을 띄워서 하늘에서 보안 사각지대가 없는지 살필 계이다. SS는 또 약 2만5000명에 달하는 경호 인력을 행사장에 투입하기로 했다. 파멀라 스미스 워싱턴DC 경찰국(MPD) 국장은 "미국 전역에서 7800명 방위군과 4000명 경찰관이 파견될 것"이라면서 "폭력, 파괴, 불법행위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취임식 행사에는 공식적인 참석인원만 25만명에 달할 것으로 주최측은 예상하고 있다. 상하원 의원을 통해 각 지역에 배포된 티켓만도 22만장을 넘는다. 뉴욕타임스(NYT) 등은
미국 유명 나초(옥수수 칩) 브랜드 '도리토스'가 과자의 모양을 기존 삼각형에서 사각형으로 바꿀 수 있다는 취지의 게시글을 올리자 전 세계 도리토스 팬들이 반발하고 나섰다.1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도리토스 영국 지사는 최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각형 모양의 도리토스 과자 이미지를 게재했다. 이미지와 함께 '앞으로 다가올 모양'(The shape of things to come)이라는 문구를 덧붙였다.사각형 나초는 곧바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누리꾼들은 대체로 "철 지난 만우절 농담을 하는 거냐", "삼각형이 아닌 도리토스는 도리토스가 아니다", "내 삼각형을 건드리지 마라" 등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을 쏟아냈다.이에 도리토스 측은 "아직 구체적인 정보는 공유할 수 없다"면서도 "우리 제품에 관심이 많다는 걸 알게 돼 기쁘다. 사각형 도리토스는 현재 연구 중인 제품 중 하나로, 이번 달 말 공식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그간 도리토스는 유행에 맞게 새로운 맛을 출시하거나, 지방 및 소금 함량을 줄이는 등 크고 작은 변화를 시도한 바 있다. 그러나 출시 이후 현재까지 약 60년간 과자의 삼각형 형태는 한 번도 바꾼 적이 없다. 살사나 과카몰리 등 소스를 찍어 먹기 이상적이기 때문이다. 데일리메일은 "현재로서는 사각형 도리토스가 영국 시장만 겨냥한 것인지, 전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밝혔다.도리토스는 1966년 미국 식품 기업 '프리토레이'가 '알렉스 푸드'와 공급 계약을 맺고 출시한 멕시코풍 나초 과자다. 삼각형 나초에 짭짤한 맛의 시즈닝을 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