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남, 김종인 쇄신방침에 "미리 상의없이 발표…쿠데타 맞아"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김용남 상임공보특보는 4일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전날 선대위 전면 개편 발표가 '쿠데타'가 아니냐는 질문에 "맞다"고 말했다.

김 특보는 이날 TBS 라디오에 출연해 "미리 상의 없이 김 위원장을 제외한 모든 사람을 일단 사퇴시키는 방향으로 공개적으로 발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특보는 "김 위원장 본인도 사퇴한 게 확정된다면 사실 윤석열 후보 중심으로 완전히 판을 새로 짜는 형국이 되는 것"이라며 "오히려 그게 모양새가 나을 뻔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을 앞두고 당의 모든 역량이 후보에게 초점이 맞춰져야 하는데 여태까지 선대위 총사퇴까지 이른 지경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본인의 존재감과 능력을 부각하려는 사람들이 몇몇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 특보는 "어제 해프닝도 그런 것의 일환"이라며 김 위원장이 의총장에서 '후보는 연기만 하면 된다'고 한 발언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 본인의 킹메이커로서 능력 내지는 존재감을 너무 강조하다 보니 엉뚱한 발언이 가끔 나갈 때가 있다"며 "김 위원장을 20대부터 옆에서 보고 자란 이준석 대표도 비슷하게 언행 하다 보니 각자 본인의 능력과 역할을 더 부각시킨다.

그러다 보니 선거가 잘 안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