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 NOW] 일본 가정의 신년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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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더 라이피스트
일반적으로 12월 29일부터 1월 3일 또는 4일까지 쉬는 경우가 많다. [설 음식]
일본은 신년 음식으로 스시와 게를 먹는 가정도 많다.
한국과 차이가 있다면 전을 부치는 것 같은 손 가는 음식이 한국에 비해 적다.
'오세치 요리'는 신년 음식을 뜻하는데 한 해를 마무리하고 신년을 맞아 모두가 휴식의 의미로 연휴 기간 동안 오세치 요리만 먹으며 주부들의 고생을 덜어주는 취지도 있다. 그래서인지 특별히 조리가 필요 없는 메뉴 중심으로 심지어 멸치조림도 들어간다. 이맘때 인사를 다니면 대부분 '오세치' 요리에 술이나 차를 내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가격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다. 제대로 된 세트는 10만 원이 훌쩍 넘는데
매년 느끼지만 가성비가 떨어져 구매력을 못 느낀다.
그나마 마트에 가면 1~2만 원 선의 간단 버전이 있는데 한번 먹어 보곤 안 사게 된다.
올해 마지막 만찬은 염지한 청어알, 스시 세트와 아지 프라이, 새우튀김과 돼지고기 햄, 술은 니이가타산 코시노간바이. 청어알과 사케의 궁합은 환상이다.
일본은 해가 바뀌는 31일 밤에는 액운을 끊어 낸다는 '토시코시 소바'를 먹는다.
[신년 아침]
아침식사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떡국을 먹지만 방식은 약간 다르다.
네모 모양의 찰진 떡을 통째로 넣는다 해마다 이 떡을 먹다 목에 걸려 유명을 달리하는 노인들이 있다. 신에게 새해 인사를 기원하러 신사를 찾는 것을 「하츠모데初詣(はつもうで)」라고 하는데
도쿄 도내 신사는 대기 시간도 길고 해서 금년에는 위쪽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의 가와고에하치만구(川越八幡宮)를 찾았다. 수험생이 있기에 합격 신을 중심으로 검색한 결과다.
1030년 창사 된 신사로 1,000년까지 앞으로 8년이란 깃발이 곳곳에 있었다.
여러 종류의 부적이 있는데 그 가운데 에마는 기원 문구를 써서 신에게 봉납하는 의식이다. 사이타마현 하뉴시 도호쿠 자동차 도로 PA
쉽게 말해 고속도로 휴게소 '오니헤에에도쇼 PA'로 2013년 12월 일본 '18세기 말 ~ 19세기 전반의 에도시대를 재현'한 테마형 휴게소다. 이곳의 유명한 음식은 비주얼이 압권인 '잇폰우동'.
길이 55센티, 폭 2.5센티, 두께 1센티의 특대 우동으로 식감은 두터운 수제비를 먹는 느낌? 대청소와 액운을 끊어버리는 국수를 먹고 우리와 비슷한 떡국으로 시작하는 신년의 아침.
그리고 신에게 새해 소망을 비는 일본의 신년 맞이도 우리네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한경닷컴 The Lifeist> Cona KIM / JAPAN NOW 편집장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