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피자 '新삼국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오뚜기·CJ가 양분하던 시장
후발주자 풀무원 '고급' 내세워
2년 만에 점유율 2위로 '껑충'
![사진=게티이미지뱅크](https://img.hankyung.com/photo/202201/99.13293302.1.jpg)
![냉동피자 '新삼국지'](https://img.hankyung.com/photo/202201/AA.28496754.1.jpg)
풀무원은 2019년 냉동피자를 처음 선보인 시장 후발주자다. 오뚜기와 CJ제일제당이 ‘가성비’에 초점을 맞춘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했다면 풀무원은 전문점 수준의 고급스러운 맛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피자의 가장자리를 없앤 ‘노엣지 피자’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풀무원의 지난해 냉동피자 매출은 400억원으로, 전년(320억원) 대비 25% 늘었다.
국내 냉동피자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집밥’ 수요가 늘고 에어프라이어가 대중화되면서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냉동피자 시장 규모는 1218억원으로 전년(1093억원) 대비 11.4% 커졌다.
풀무원과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CJ제일제당은 ‘고메 프리미엄 피자’를 앞세워 견제에 나섰다. 고메 프리미엄 피자는 시장조사 결과를 토대로 딱딱한 도우와 부실한 토핑 등 냉동피자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개선한 제품이다. 후발주자 공세에 2018년 60%대에 달했던 오뚜기의 점유율은 지난해 11월 누적 기준 40.8%로 떨어졌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