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發 쇄신 후폭풍…"쿠데타" 파열음에 尹-金 결별설까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尹측 주변선 "함께 못가" 손절론도…金 "배제? 그런 질문 안하는 게 좋아"
중진모임선 '이준석 책임론' 거론…李 거취 놓고도 내홍 국민의힘이 대대적인 선대위 쇄신 작업에 들어갔지만, 그 과정에서조차 불협화음을 노출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윤석열 후보 '패싱' 논란을 필두로 양측 간 감정의 골이 깊어지면서 4일에는 양측 '결별설'까지 정치권에 돌았다.
윤 후보가 금명간 선대위 쇄신안을 밝힐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 내용에 따라 또 다른 갈등의 씨앗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용남 선대위 상임공보특보는 이날 TBS 라디오에서 김종인 위원장의 전날 선대위 전면 발표를 '쿠데타'에 비유하며 "(후보와) 미리 상의 없이 김 위원장을 제외한 모든 사람을 일단 사퇴시키는 방향으로 공개적으로 발표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윤 후보와 선대위 쇄신에 대한 기본적 공감대 정도만 형성한 상황에서 '전면 해체' 수준의 선대위 개편안을 전격 발표했다.
윤 후보는 김 위원장이 선대위 개편을 '지르듯이' 발표한 상황에 대해 격앙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나아가 김 위원장이 윤 후보에 대해 '선대위가 주문한 대로 연기해달라'고 공개석상에서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불편한 심기를 내보였다고 한다.
당장 윤 후보 주변에서는 후보의 권위를 손상한 김 위원장과 같이 갈 수 없다는 '손절론'이 쏟아져 나왔다.
윤 후보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후보의 리더십을 이렇게까지 망가뜨려 놓고 어떻게 김 위원장과 같이 갈 수 있겠느냐"고 언성을 높였다.
김 위원장이 선대위 쇄신과 관련해 '총괄선대본부 중심의 일원화 체제'를 윤 후보에게 요구한 가운데, 윤 후보가 이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사실상 결별 수순으로 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윤 후보가 전날 선대위 지도부의 일괄 사의 표명 당시 이미 김 위원장의 사퇴도 함께 요구했다는 이야기까지 일부에서 흘러나온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가 선대위에서 자신을 배제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 "그런 질문은 미안하지만, 안 하시는 게 좋을 거야"라고 불쾌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의 '연기' 표현에 대해선 "연기자와 감독의 관계라고 얘기하는 것이지, 특별한 얘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히는 등 특별히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준석 대표는 일각에서 나온 '김종인의 쿠데타' 표현에 대해 "놀라운 발언"이라며 "전권을 가진 총괄선대위원장이 하는 행동이 쿠데타라는 인식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며 김 위원장에 힘을 실었다.
이 대표에 대해서도 당 안팎에서 공개 사퇴 요구가 분출하는 등 당 내홍이 가라앉지 않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중진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모임을 갖고 당 쇄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모임은 대표적인 친윤계인 정진석 의원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는 윤 후보 지지율 하락 상황에 대한 '이준석 책임론'도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진 모임에 참석했던 권성동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당 분란을 조장하고 해당 행위를 한 것이기 때문에 중진들이 그 부분에 대해서 이 대표를 만나서 짚어야 된다"며 "당 대표 제일 임무는 정권교체 선봉장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 관계자는 "윤 후보가 발표할 선대위 인선안을 놓고 김 위원장과 또 불협화음이 생기면 더 이상 같이 못 가는 것이고, 당의 갈등상이 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중진모임선 '이준석 책임론' 거론…李 거취 놓고도 내홍 국민의힘이 대대적인 선대위 쇄신 작업에 들어갔지만, 그 과정에서조차 불협화음을 노출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윤석열 후보 '패싱' 논란을 필두로 양측 간 감정의 골이 깊어지면서 4일에는 양측 '결별설'까지 정치권에 돌았다.
윤 후보가 금명간 선대위 쇄신안을 밝힐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 내용에 따라 또 다른 갈등의 씨앗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용남 선대위 상임공보특보는 이날 TBS 라디오에서 김종인 위원장의 전날 선대위 전면 발표를 '쿠데타'에 비유하며 "(후보와) 미리 상의 없이 김 위원장을 제외한 모든 사람을 일단 사퇴시키는 방향으로 공개적으로 발표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윤 후보와 선대위 쇄신에 대한 기본적 공감대 정도만 형성한 상황에서 '전면 해체' 수준의 선대위 개편안을 전격 발표했다.
윤 후보는 김 위원장이 선대위 개편을 '지르듯이' 발표한 상황에 대해 격앙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나아가 김 위원장이 윤 후보에 대해 '선대위가 주문한 대로 연기해달라'고 공개석상에서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불편한 심기를 내보였다고 한다.
당장 윤 후보 주변에서는 후보의 권위를 손상한 김 위원장과 같이 갈 수 없다는 '손절론'이 쏟아져 나왔다.
윤 후보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후보의 리더십을 이렇게까지 망가뜨려 놓고 어떻게 김 위원장과 같이 갈 수 있겠느냐"고 언성을 높였다.
김 위원장이 선대위 쇄신과 관련해 '총괄선대본부 중심의 일원화 체제'를 윤 후보에게 요구한 가운데, 윤 후보가 이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사실상 결별 수순으로 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윤 후보가 전날 선대위 지도부의 일괄 사의 표명 당시 이미 김 위원장의 사퇴도 함께 요구했다는 이야기까지 일부에서 흘러나온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가 선대위에서 자신을 배제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 "그런 질문은 미안하지만, 안 하시는 게 좋을 거야"라고 불쾌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의 '연기' 표현에 대해선 "연기자와 감독의 관계라고 얘기하는 것이지, 특별한 얘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히는 등 특별히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준석 대표는 일각에서 나온 '김종인의 쿠데타' 표현에 대해 "놀라운 발언"이라며 "전권을 가진 총괄선대위원장이 하는 행동이 쿠데타라는 인식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며 김 위원장에 힘을 실었다.
이 대표에 대해서도 당 안팎에서 공개 사퇴 요구가 분출하는 등 당 내홍이 가라앉지 않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중진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모임을 갖고 당 쇄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모임은 대표적인 친윤계인 정진석 의원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는 윤 후보 지지율 하락 상황에 대한 '이준석 책임론'도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진 모임에 참석했던 권성동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당 분란을 조장하고 해당 행위를 한 것이기 때문에 중진들이 그 부분에 대해서 이 대표를 만나서 짚어야 된다"며 "당 대표 제일 임무는 정권교체 선봉장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 관계자는 "윤 후보가 발표할 선대위 인선안을 놓고 김 위원장과 또 불협화음이 생기면 더 이상 같이 못 가는 것이고, 당의 갈등상이 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