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나홀로 한 잔…작년 와인·위스키 수입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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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술족·혼술족 증가에 지난해 와인 수입 5억불 돌파
위스키 수입액 3년 만에 '반등'
위스키 수입액 3년 만에 '반등'

5일 관세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누적 기준 와인 수입액은 5억617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0% 뛰었다.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위스키 수입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1~11월 전체 위스키류 수입액은 37.4% 증가한 1억5434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스키 수입액이 증가한 것은 2018년 이후 3년 만이다.
업계에선 지난해 연간 수치 기준으로는 2016년(1억6612만달러)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위스키 수입액은 2007년(2억7029만달러) 최고치를 기록한 후 침체되는 흐름을 이어갔다.

위스키의 경우 위스키에 음료를 탄 '하이볼'의 유행이 수입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MZ(밀레니얼+Z)세대와 홈술족을 중심으로 하이볼이 인기를 끌면서 반등의 계기를 잡았다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업계가 가정시장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코로나19로 주력 시장인 유흥시장이 타격을 입은 만큼 다시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가 재개되길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