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민심 속으로' 선거운동…8일 재건축 현장서 타운홀 미팅
이재명, 주말 서울서 게릴라식 대중교통 유세…"쓴소리 듣겠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이번 주말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해 서울을 누비며 시민과 만난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의 '매타버스' 실무추진단장인 천준호 의원은 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이재명 후보는 새해 첫 주말을 기해 '걸어서 민심 속으로'라는 타이틀 아래 매타버스 시즌2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안내했다.

이 후보는 지난해 11월부터 '매주 타는 민생 버스'라는 취지로 이름 붙인 매타버스를 타고 전국을 순회했으나, 지난달 중순 코로나19 방역 강화에 따라 이를 잠정 중단했다.

대신 이번 주말부터 이른바 'BMW(버스·메트로·워킹) 유세'를 통해 시민과 즉석에서 '깜짝' 스킨십을 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이번 주말 서울을 시작으로 경기와 인천, 강원, 제주 유세가 예정돼 있다.

천 의원은 "이 후보는 시민의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고 제대로 들으려고 한다"면서 "이 일정은 예고하지 않고 진행될 계획이며 이 후보가 휴대폰으로 셀프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일정이 사전에 공개되면 지지자와 취재진 등이 몰려들어 시민과 자연스러운 만남이 어려운 만큼, 사전 연출되지 않은 상황에서 생생한 민심을 청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서울 유세에는 8일 재건축 현장을 방문해 주민과 타운홀 미팅을 진행하는 일정도 포함됐다.

천 의원은 "재건축·재개발 규제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현장 목소리를 경청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오는 7일 코로나19 손실보상 사각지대를 살피기 위해 소상공인과 타운홀 미팅을 하고, 육아종합지원센터도 방문해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과 만난다.

코로나19 방역 최전선에서 활동하는 간호사와 백신 운송사, 119대원을 초대해 함께 이야기하는 '명심 콘서트'도 예정돼 있다.

이 후보는 8일과 9일에는 '천만도시 서울을 지키는 사람들'을 주제로 각각 환경공무관(환경미화원)과 배달업·아르바이트 종사자 등을 만나며, 세대별 1인 가구원들이 참여하는 '1인 가구 다 모여라' 국민반상회도 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