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렙' 자처 안철수, 尹에 "잘되길 바라…정권교체는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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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선 尹-安, 새해 덕담만…安 "제가 당선돼 시대 바꿀 것"
"2011년 김종인 만나 '정치생각 없다' 했더니 화내고 그냥 가셨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5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선대위를 해체한 데 대해 "잘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다른 당 이야기니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2030세대를 대상으로 한 대선후보 다자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인다는 조사 결과가 이날 발표된 데 대해 "제가 원래 처음 정치를 시작한 이유가 2030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였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실성 있고 실행 가능한 청년 공약들을 준비했다"며 "앞으로 (청년에게) 더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와 안 후보는 이날 신년 인사회에서 나란히 선 채로 정면을 응시했다.
안 후보는 '윤 후보와 어떤 대화를 나눴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냥 바로 옆에서 새해 덕담만 했다"고 말했다.
윤 후보와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말에는 "따로 어떤 후보님들과 만날 계획은 잡혀있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제가 정권 교체 주역이 되러 나왔다"며 "제가 당선돼서 정권 교체를 하고 시대를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일화가 아닌 정책적 연대는 가능하냐'는 질문에는 "현안에 대해 공조할 부분이 있으면 아마 저희 (권은희) 원내대표와 그쪽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합의해서 현안에 대한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지금 전 세계는 미중 기술 패권전쟁으로 빛의 속도로 바뀌고 있는데 대한민국은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니라 동굴 안 개구리처럼 하늘도 쳐다보지 못하는 게 현재 정치권"이라며 미래 먹거리·일자리를 대선 화두로 올리겠다고 했다.
안 후보는 앞서 KBC '백운기의 시사 1번지'에 출연해 "저는 대선 본선을 뛰어봤고, 정당을 주체적으로 창당해 20석 이상의 교섭단체를 만드는 능력이 있다"며 "저는 만렙(최고 레벨)"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윤 후보 선대위에서 배제된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과의 첫 만남 당시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2011년 어르신 네 분이 저를 만나고 싶다고 해서 당시 서울대학교 교수 신분으로 그분들을 찾아뵀다"며 "그런데 (김 전 위원장이) 대뜸 다음 총선에 나가라고 하셔서, '정치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했더니 화를 내고 그냥 가셨다"고 했다.
안 후보는 "그런 오해들이 조금씩 쌓여 여러 일들이 있었던 것 같다"며 "작년 설날에 새해 인사드리러 갔다.
일대일로 만나면 굉장히 따듯하게 대한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이 그간 안 후보를 향해 쏟아냈던 비난에 대해서는 "모든 판단은 국민의 몫"이라며 "여의도 정치에서 가장 부족한 점이 눈앞에 있는 상대방만 때려눕히고 죽이면, 자기가 이긴다고 착각에 빠지는 모습"이라고 답했다.
국민의힘 선대위 개편에 대해서는 "정책과 비전 대결, 그 장으로 새롭게 구성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1년 김종인 만나 '정치생각 없다' 했더니 화내고 그냥 가셨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5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선대위를 해체한 데 대해 "잘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다른 당 이야기니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2030세대를 대상으로 한 대선후보 다자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인다는 조사 결과가 이날 발표된 데 대해 "제가 원래 처음 정치를 시작한 이유가 2030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였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실성 있고 실행 가능한 청년 공약들을 준비했다"며 "앞으로 (청년에게) 더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와 안 후보는 이날 신년 인사회에서 나란히 선 채로 정면을 응시했다.
안 후보는 '윤 후보와 어떤 대화를 나눴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냥 바로 옆에서 새해 덕담만 했다"고 말했다.
윤 후보와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말에는 "따로 어떤 후보님들과 만날 계획은 잡혀있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제가 정권 교체 주역이 되러 나왔다"며 "제가 당선돼서 정권 교체를 하고 시대를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일화가 아닌 정책적 연대는 가능하냐'는 질문에는 "현안에 대해 공조할 부분이 있으면 아마 저희 (권은희) 원내대표와 그쪽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합의해서 현안에 대한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지금 전 세계는 미중 기술 패권전쟁으로 빛의 속도로 바뀌고 있는데 대한민국은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니라 동굴 안 개구리처럼 하늘도 쳐다보지 못하는 게 현재 정치권"이라며 미래 먹거리·일자리를 대선 화두로 올리겠다고 했다.
안 후보는 앞서 KBC '백운기의 시사 1번지'에 출연해 "저는 대선 본선을 뛰어봤고, 정당을 주체적으로 창당해 20석 이상의 교섭단체를 만드는 능력이 있다"며 "저는 만렙(최고 레벨)"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윤 후보 선대위에서 배제된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과의 첫 만남 당시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2011년 어르신 네 분이 저를 만나고 싶다고 해서 당시 서울대학교 교수 신분으로 그분들을 찾아뵀다"며 "그런데 (김 전 위원장이) 대뜸 다음 총선에 나가라고 하셔서, '정치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했더니 화를 내고 그냥 가셨다"고 했다.
안 후보는 "그런 오해들이 조금씩 쌓여 여러 일들이 있었던 것 같다"며 "작년 설날에 새해 인사드리러 갔다.
일대일로 만나면 굉장히 따듯하게 대한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이 그간 안 후보를 향해 쏟아냈던 비난에 대해서는 "모든 판단은 국민의 몫"이라며 "여의도 정치에서 가장 부족한 점이 눈앞에 있는 상대방만 때려눕히고 죽이면, 자기가 이긴다고 착각에 빠지는 모습"이라고 답했다.
국민의힘 선대위 개편에 대해서는 "정책과 비전 대결, 그 장으로 새롭게 구성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