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후보는 이날 SNS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 공약에 대해 "표를 찾아다니는 데는 재능이 있어 보입니다만, 국정을 책임지려는 입장에서는 해결 방법이 건보 적용밖에 없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곧 고갈된 고갈될 건보재정은 어디서 만들어 오나.
결국 건강보험료의 대폭 인상밖에 더 있겠나.
이 돈을 이 후보가 해결할 수 있겠나"라며 이 후보 공약의 '재원' 문제를 직격했다.
안 후보는 "탈모 문제는 현대인 다수가 겪는 고민 중 하나로, 이제 탈모에 대해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그러나 건보 적용만이 해답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 탈모약 제네릭(동일 성분의 카피약) 가격을 낮춰 저렴한 카피약 처방을 받을 수 있게 하고 ▲ 탈모에 대한 보건산업 연구개발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안 후보는 탈모약 카피약과 관련해 "대표적인 탈모약 프로페시아는 1정당 1천800∼2천원인데, 첫 번째 카피약(first generic)인 모나드는 1정당 1천500원"이라며 "카피약은 연구개발비가 들지 않아 충분히 가격 인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탈모약 카피약의 가격을 오리지널약의 30∼40%까지 떨어뜨리면 1정당 600∼800원 수준이 되고, 건강보험 재정을 사용하지 않아도 탈모인들의 부담을 대폭 경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후보는 탈모 치료제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방안을 공약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SNS에서 "毛(모)를 위해! 나를 위해!", "이재명을 뽑는다고요? 이재명은 심는 겁니다" 등으로 정책을 홍보하며 호응을 얻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