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선대위 재건임무 맡은 '법대2년 선배' 권영세…"독배 아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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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총장 겸임, "지금은 골짜기 정상으로 갈수 있다"…정책본부장엔 원희룡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5일 기존 선대위를 해체하고 새롭게 구성한 '실무형 선거대책본부'는 서울 지역 4선의 권영세 의원이 본부장을 맡아 이끈다.
권 본부장은 앞으로 선거본부 운영 전반을 맡게 된다.
별도로 꾸려질 것으로 알려진 정책본부는 조직도상 '병렬구조'이지만 권 본부장이 사실상 아우를 것으로 전해졌다.
권 본부장은 권성동 사무총장의 자진사퇴로 공석이 된 사무총장직을 겸임하기로 해, 사실상 기존 선대위의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 역할을 권 본부장이 맡게 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尹 선대위 재건임무 맡은 '법대2년 선배' 권영세…"독배 아니다"(종합)](https://img.hankyung.com/photo/202201/PYH2022010517440001300_P4.jpg)
'3본부'와 별도로 '조직본부'도 두긴 하겠지만, 이는 사무총장 산하로 운영한다는 구상으로 알려졌다.
대선까지 남은 63일간 선거기구를 사실상 총괄하게 된 권 본부장은 윤 후보와 직접 소통하며 의중을 파악할 수 있는 몇 안되는 당내 인사 중 하나다.
작년 여름 당 대외협력위원장으로서 윤 후보의 입당을 성사시키는 역할을 했다.
서울대 법대 77학번으로, 서울 지역 4선인 권 본부장은 두 학번 아래인 윤 후보와 대학 시절 형사법학회 활동을 같이 하고 사시 공부도 함께 하는 등 막역한 사이였고 검찰 조직에 몸담았다는 공통점을 지닌 '43년 지기'이다.
권 본부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선된 2012년 대선에서 새누리당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을 맡아 대선을 치른 경험도 있다.
백척간두 상황에서 새로 꾸려지는 선대본부 수장으로서 '키'를 잡게 된 권 본부장은 기자들과 만나 "지금 우리 후보 지지율이 연초 여론조사 나온 걸 보면 조금 낮은 상황이지만, 그게 고착될 거고 이 자리가 독배를 받는 자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지금은 골짜기에 빠져 있지만, 조금 더 열심히 노력하고 우리가 진정성을 보이면 얼마든지 산 정상에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무총장 직에서 물러난 권성동 의원은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권 본부장 임명 배경에 대해 "2012년 대선에서 상황실장을 하면서 선거본부를 진두지휘한 경험이 제일 중요하다"며 "후보랑 잘 소통이 된다.
대학 2년 선후배니까"라고 말했다.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후보께서 경륜과 연륜, 선거경험, 평판, 그리고 수도권 중진의원의 이미지를 다 고려한 걸로 안다"며 "이번 선거가 서울·경기·인천을 비롯한 수도권과 중부권이 관건이 될 거라는 차원에서 수도권 민심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수도권의 경험 많은 중진 의원을 선택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정책본부장은 기존 선대위에서 정책총괄본부장을 맡았고, 당내 경선에서 '4강'으로 맞붙였던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계속해서 맡는다.
직능본부장은 기존 선대위에서 직능총괄본부장을 맡았던 김상훈·임이자 의원이 계속 맡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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