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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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인스타그램을 상대로 '전쟁'을 선포한 후 삭제됐던 게시물이 복구됐다.

정 부회장은 지난 5일과 6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이 삭제됐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삭제된 게시물에는 숙취해소제와 함께 "끝까지 살아남을 테다"라는 설명과 함께 "멸공"이라는 해시태그가 달려 있었다.

이후 정 부회장은 "난 공산주의가 싫다"면서 '향후 계정 액세스 권한이 삭제되지 않도록 하세요'라는 가이드라인이 적힌 화면을 캡처해 올리면서 "난 공산주의가 싫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사진=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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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게시물에는 '회원님의 게시물이 폭력 및 선동에 관한 인스타그램 가이드라인을 위반합니다'라며 삭제 이유가 적혀 있었다. 이에 대해 정 부회장은 "갑자기 삭제됨. 이게 왜 폭력 선동이냐. 끝까지 살아남을 테다"라며 다시 한 번 '멸공'이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또 다른 게시물에는 'ㅁㅕㄹㄱㅗㅇ'으로 풀어썼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11월부터 '공산당이 싫다'는 내용의 글이 포함된 게시물을 여러 차례 올려왔다. 하지만 최근 이 게시물만 삭제된 것을 두고 의문이 제기됐다.

하지만 정 부회장의 문제제기 후 하루도 되지 않아 해당 게시물은 복구됐다. 인스타그램 측은 "시스템 오류로 포스팅이 삭제됐음을 확인했다"며 "재검토 결과 해당 게시물은 곧 복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