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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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부문은 개장 이후 첫 월간 흑자입니다. 하늘길이 막힌 상황에서 거둔 성과라서 더 감격스럽네요.”

롯데관광개발은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양대 사업인 호텔과 카지노 부문이 지난달 동시에 흑자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2020년 12월 개장 이후 1년 만에 첫 월간 흑자를 낸 카지노 부문은 지난달 81억3000만원의 매출과 14억8000만원의 상각 전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외국인 관광객 입국이 제한된 상황에서 국내 거주 외국인들만으로 거둔 실적이다. 제주드림타워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국내 거주 ‘VIP’ 외국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트래블버블로 잠시 하늘길이 열렸을 때 싱가포르 등에서 외국인이 꽤 들어오긴 했지만 지금은 막혔다”며 “제한된 상황 속에서도 국내 거주 외국인들의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호텔 부문은 지난 12월 매출 115억원, 7억3000만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월 매출 100억원 돌파는 지난달이 처음이다. 지난해 11월 850개 객실이 있는 두 번째 타워를 열며 1600개 객실 체제를 가동한 결과다. 여기에 국내 최대 규모인 8층 야외 풀데크, 유명 인플루언서들의 방문이 이어진 ‘드림타워 포차’ 등 부대시설이 시너지를 내며 예약률이 올라갔다.

증권업계에선 위드 코로나 종료 이후 주춤하고 있는 롯데관광개발이 주가 반등의 기반을 다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